성남시민 함께하는 음악회
무결석 이끈 합창은 삶의 활력소

올해 5회째를 맞이한 성남시민과 함께하는 원음음악회는 초가을 야외공연장을 가득 메울 정도로 성공적이었다. 11명의 출연 가수들 속에서 당당하게 희망을 노래한 분당교당 원음합창단, 50여 명의 단원들은 이날 무대에 올라 '섬진강'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를 노래했다. 그 뒤에는 노심초사 합창단을 이끌어 온 채도심 분당교당 원음합창단장이 있었다.

채 단장은 선곡 이유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세상이 절망적이고 힘들다고 말한다. 그들에게 노래로써 작은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가 큰 하모니를 이뤘던 이날 공연은 대중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단위교당에서 이런 큰 무대를 만들어 시민들과 함께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올해는 교구 합창단원의 참여와 교구장님의 격려가 큰 힘이 됐고, 원음방송이 있어서 가능한 행사였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그는 "교구와 분당교당 원음합창단 지휘를 맡고 있는 조대근 지휘자(분당교당)의 공로는 5년간 원음합창단이 무대에 오를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 채 단장은 이날 무대 뒤에서 시설, 주차, 안전사고까지 도맡아 준 청운회원들과 스텝 공양을 책임 맡은 봉공회원들에게도 특별히 고마움을 전했다.

이 외에도 그는 합창단 활동이 주는 교화의 시너지에 대한 평소 생각도 전했다. 그는 "살면서 힘든 일도 많이 있었지만 합창단 활동을 하며 숨 쉬고 살았다. 그 기쁨을 알기에 신입교도, 잠자는 교도, 역할을 하고 싶은 교도들에게 합창단 활동을 적극 권하고 싶다"며 "성가를 부르면 신심이 살아나고, 교도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면서 자신은 법회 무결석까지 이룬 기쁨을 전했다. 인터뷰 말미에 '합창은 삶의 활력소'라는 그의 말이 귓가에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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