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소멸됐거니…'
생각했던 업력들이
작은 경계 하나에
빼곰히 얼굴을 내밉니다.
오히려 반가웠습니다.
제 마음의 힘을
대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산종사.
공부심 장한 제자들을 불러
서슬 파란 눈빛으로 나직이 묻습니다.


"이 회상 만나
얼마나 기질변화가 됐느냐?"


등을 타고 흘러내리는 부끄러움을
잊을 수 없다던 스승님.
그 뒤로 '공부길을 다시 잡으셨다'는
말씀을 잊을 수 없습니다.


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
"훈련이란
스승이 가르쳐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가 자기를 가르치고
단련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결국 자기를 영생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은 자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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