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성지 끝까지 지켜낼 터
진밭평화교당 주65시간 상주

사드 추가 배치가 예고되면서 긴장이 감돌고 있는 진밭 평화교당을 찾았다. 지난해 10월부터 직장도 그만두고 성주성지 수호에 매진하고 있는 대구교당 손법선 교도. 그는 대구백화점 앞에서 성주성지수호 거리홍보 활동을 120일간 해오다 사드배치가 최종 확정되면서 3월1일부터 성주성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월·화, 목·금 진밭평화교당에 상주하면서 주 65시간을 성주에 있다. 육신의 부모가 돌아가셔도 3년간 시묘를 하는데 위기에 빠진 성주성지를 위해 정성을 쏟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역설했다.

그는 평화지킴단 300명 모집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으로 관심을 당부했다.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가 좁아 차량 100대가 주차돼 있고 3중 대열을 이루는 경찰병력이 양쪽으로 여섯 겹을 이루면 사드장비를 실은 차량이 들어오지 못한다"며 "차량 100대가 주차되려면 외부에서 300명 정도가 합류해야 하는 계산이 나온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어 그는 "최근에 정교한 사드장비를 탑재한 무진동 차량 진입을 위해 남김천 IC에서부터 아스팔트 바닥 패인 곳 메꾸는 작업과 가로수 정지작업도 다해놨다"며 사드 추가 배치를 위한 준비 작업이 끝났음을 확인시켰다.

다 끝난 거 아니냐며, 자포자기하는 질문을 받을 때 가장 당황스럽다는 그는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드 발사대 6기 배치는 토목공사를 완료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며 180㎝로 쌓아올려야 하는 콘크리트 공사를 위해서는 래미콘 차량 800대가 들어가야 하는 등 험난한 과정이 남았음도 덧붙였다. 주민이 되기 위해 소성리로 이주할 계획이라는 그는 "진밭평화교당 지킴이 활동에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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