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암교당 청년 초대법회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새 인연들에게 풍성한 법 잔치를 선사했다.
안암 초대법회, 청춘 is 뭔들
김제원 교무 즉문즉설 펼쳐

안암교당이 3일, '청춘 is 뭔들'이라는 주제로 친구·가족·인연들을 위한 청년 초대법회를 열었다. 이날 초대법회는 청년 강연과 공연, 원불교와 안암교당 소개영상, 김제원 교무의 즉문즉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새로 온 인연들에게 풍성한 법 잔치를 선사했다.

1부는 기도식과 함께 여자청년들의 노래 공연이 있은 뒤, 남궁부 청년의 '원불교를 만나서' 강연으로 진행됐다. 어떻게 원불교를 만나 신앙해왔고, 원불교를 믿고 나서 어떤 유익을 얻었고, 또 어떤 점들이 변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로 밝힌 강연에 많은 청년들이 공감했다. 특히 법회와 기도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얻고, 이를 통해 원하는 바 기술고시 합격을 이뤄냈다는 이야기는 취업이나 시험 걱정이 많은 청년 대학생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내용이었다.

2부는 공연, 설법이 이어졌다. 청년들이 스스로 준비한 노래공연 및 댄스공연으로 시작과 마무리를 해 법회를 좀 더 부드럽고, 유쾌하게 만들었다. 1부 휴식 후 질문지를 받아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김제원 교무의 '즉문즉설'은 청년들의 고민을 실시간으로 듣고, 대종사님의 법문으로 함께 답을 찾아보는 시간이었다. 특히 아버지를 떠나 보내고 눈물이 아직도 난다는 청년의 고민을 듣고, 김제원 교무는 생사에 대한 시원한 법문으로 이를 풀어가도록 했다. 이 생사에 대한 이야기는 법회 후 이어진 단회에서도 함께 이야기하는 회화꺼리가 됐다.

법회에 처음 참석한 김병주 청년은 "법회에는 처음 참석했는데, 재밌는 공연이 있어서 어색하지 않았다. 그리고 원래 종교가 없는데, 원불교라면 입교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더 알아가고 싶다"는 감상을 밝혔다.

강연을 했던 남궁부 청년은 "사실 강연을 하기 쉽지 않은 일정이었다. 해외에서 연수를 받고 온 지 1시간 밖에 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무슨 일이든 공심으로 하면 다른 일도 잘 되었던 체험이 있다. 그래서 이번 강연도 어렵지만 공심으로 했고, 앞으로도 공무원으로서 이를 표준 잡아 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제원 교무는 초대법회를 열면서 "우리 청년들이 인과와 영생에 대해 관심을 알아갔으면 좋겠다"며 "이것이 참 행복이요, 영원한 행복의 길임을 하루 빨리 자각하기를 바란다"며 이러한 염원으로 이번 초대법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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