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된 장애인들의 '자기권리주장대회'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광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 자기권리주장대회

사)삼동회 광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8월25일 '자기권리주장대회'를 진행해 장애인들의 권리인식 향상을 도왔다. 복지관 1층 강당에서 '하나뿐인 인생 행복하게 살자'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지역 장애인들이 자신의 권리를 인식하고 당당히 주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자기권리주장대회는 5: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대회에 진출한 참가자들이었던 만큼, 발표 진행부터 내용까지 많은 준비와 연습이 있었다. 덕분에 감성을 자극하는 사연과 정확한 논리전개로 청중들의 호응을 얻어냈다.

기존 대회 참가자 발표 위주로 진행했던 자기권리주장대회의 프로그램에 '세계인권선언문 낭독', '권리 소통 이벤트' 등 청중이 참여하는 이벤트를 기획·진행해 함께 참여하는 행사가 됐다. 이날 약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자기권리주장대회는 참가자들의 열띤 경쟁 결과, 정신적장애인 부문에서는 최주영(21·여), 신체적장애인 부문에서는 곽만섭(36·남) 참여자가 각 부문별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곽만섭 참여자는 "나는 10대보다 20대가 행복했고, 20대보다 30대가 더 행복했다"며 "비록 시각과 지체, 안면까지 중복장애가 있지만, 두려움 없이 열심히 도전하면, 앞으로 더 행복할 거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며 스스로의 인생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광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2014년부터 연 1회 진행해온 자기주장권리대회는 삼우중공업, 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지역 장애인 50여 명이 신청해 엄중한 사전 서류심사를 통해 최종 11명이 선정, 본선 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대회를 개최한 이만도 관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감동과 함께 열심히 살아가고자 하는 분들의 의지를 보고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복지관은 지역 장애인들이 자신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장애인들에 대한 지원과 노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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