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데이클래스 '수제도장만들기'에 참여한 재가출가 교도들이 마음을 담은 선물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부산울산 청교협문화센터
'수제도장만들기' 클래스

부산울산교구 청교협문화센터 하반기 강좌가 진행돼 청소년교화 콘텐츠 개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11일 교구청에서 진행된 '교화용 수제도장 만들기 원데이클래스'에는 교구 내 청소년담당 교무, 교도 등 13명이 참가했다. 부울교구 청교협문화센터는 청소년교화자의 역량개발을 목적으로 다양한 강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상반기에는 우쿨렐레 강습 10회기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교화용 수제도장 만들기'는 캘리그라피·서예·문인화·전각 강사로 유명한 '캘리공작소' 정준식 대표가 강좌를 진행해 부산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청소년교화 담당교무뿐만 아니라 재가출가 교도들에게도 유용한 프로그램이라며 적극적으로 참여해 호응이 높았다.

강좌를 준비한 박화영 교무는 "수제 도장은 측면에 짧은 법문이나 그림을 새길 수 있어 의미있는 선물이 된다. 받는 사람이 매우 좋아해 요긴하게 쓸 수 있는 물건이다"며 "법호식 때, 수능 기원 선물로, 자영업을 하는 교도 개업 선물로 좋다"고 설명했다. 또 "물질이 흔한 시대라 물건보다는 그 물건에 담긴 의미나 정성이 중요한 시대라 어떻게 하면 정성을 들여 감동으로 교화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며 "청소년교화에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위해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괴정교당 홍이정 교무는 "청교협문화센터에서 하나씩 배워가는 것이 재미있고 즐겁다"며 "교당 청년법회 프로그램에서 활용하면 좋겠다. 집중력을 기르는 데 도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반기 우쿨렐레 강습에서 배운 악기로 대각개교절 법회와 대학생 연합법회 성년식에서 축하공연도 했던 양정교당 고준영 교무는 "수능이나 시험 기간, 생일 때 편지나 엽서를 보낼 때가 많다. 그 때 좋은 법문과 함께 도장을 찍어주고 싶어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준식 강사는 "캘리그라피와 전각을 함께 배우면 한 편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며 "원불교 교도 대상 수업은 처음인데 집중력이 높아 다른 수강생들보다 훨씬 속도가 빠르다. 청소년교화를 위해 다양하게 노력하는 교무님들이 대단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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