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진흥유공자 훈포장 국무총리상
한국방송대상 프로듀서상도

EBS 정재응 PD(법명 재현·강남교당)가 수준높은 영상콘텐츠 제작 22년의 경력을 인정받아 방송진흥유공자 훈포장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또한 그의 역작 다큐멘터리 '불멸의 진시황'으로 한국방송대상 개인상부문 프로듀서상도 수상했다.

'위대한 로마', '천불 천탑의 신비, 미얀마' 등 세계 역사와 문화를 망라한 다큐에 두각을 보여온 그는 이번 작품 '불멸의 진시황'으로 겹경사를 맞았다. 한중공동기획으로 20개월동안 제작된 이 작품은 지난 4월 미국 스미소니언 채널에 판매되며 국내 다큐멘터리로는 최고가를 기록,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다.

그는 "매번 '다시는 이 힘든 일 안해야지'하지만, 막상 시청자 호평이나 수상, 해외 판매가 이뤄지면 그 보람 덕분에 어느새 다시 현장에 서있다"며 "이번 작품은 이 세가지 보람을 다 느낄 수 있었던 뿌듯한 결실이다"고 돌아봤다.

진시황과 관련해 2천 년 동안 묻혀 있는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다큐멘터리 '불멸의 진시황'은 위대한 업적임에도 불구하고 잘못 알려진 진시황의 실체를 다룬 작품이다. 그는 "세계100대 위인 중 18위이자 정치가로서는 1위인 진시황이 폭군으로만 평가되는 데 의문이 있었다"며 제작 의도를 짚었다. 1,2부로 나뉜 다큐는 이에 대한 배경과 역사적 사실을 정확하며 수려하게 담아냈다.

제작 의도로 "우리는 중국을 더 잘 알 필요가 있다"고 밝혔던 그는 최근 사드와 관련해 얼어붙은 문화 교류를 아쉬워했다. 그는 "중국은 콘텐츠는 물론 시장성으로도 무궁무진하다. 함께 일하면서 쌓은 인맥, 작업적 인프라를 잘 활용할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오행으로 본 세계문명' 5부작을 준비중인 그는 불광교당 정주석·이정재 교도의 자녀로, 아내 윤수영 교도와 함께 출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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