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원불교 문화예술축제

▲ 제2회 원불교 종교문화축제가 21일 개막돼,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도하 교무가 내빈들과 라운딩을 진행하고 있다.
인사동·북촌·대전·정동서 진행

원불교 문화예술축제가 21일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성대히 막을 열었다. '21세기가 2세기에게'라는 미래지향적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인사동관과 북촌관, 대전관, 정동관으로 나뉘어 문화예술분야를 총 망라해 11월까지 다채롭게 진행된다.

21일~25일 인사동관에서는 메인 전시 '원불교 2세기를 연 예술혼-겸전의 연'전에서 최근 새롭게 소태산을 보여주고 들려준 여섯 예술가들을 담아냈다. 이철수 판화가, 이윤택 연출가, 김형수 소설가, 정도상 소설가, 유동종 다큐멘터리 감독, 원일 작곡가 6명의 작품들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제27회 원불교미술제와 도서 컬렉션, 종교인 토크콘서트, 대담 등이 열렸으며. 주제에 맞는 특별 전시도 관심을 모았다. 가상현실(VR)로 물질개벽과 정신개벽의 콘텐츠를 체험하고 공진화하는 워크숍도 성황리에 진행됐다. 만화&일러스트 상상전 '원.만.일.상'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도하 교무를 비롯, 김상엽, 유영미, 박은선 등 교단 안팎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한데 모았다.

북촌관은 은덕문화원 전시와 공연으로 진행됐다. 손봉숙 박사의 세계 찻주전자 와 이당 박철원의 도자기, 이명애 작가의 공간의 재해석전이 열리며, 29일에는 소리꾼 장사익 등이 출연하는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10월22일 제28회 전국원음합창제에 이어 11월10일 학술대회가 진행된다.

21일 개막식은 교단 안팎의 내빈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한은숙 교정원장은 "원불교문화는 소태산 대종사의 사상을 대중과 접목하며 세계 속에 자리매김하는 과정으로, 이 고민과 정성이 지금의 일원문화를 이뤄가고 있다"며 "문화에 담긴 뜻처럼 우리 마음밭을 아름답게 경작하고 풍요롭게 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인사동, 북촌, 대전, 정동에 마련됐다"고 밝히며, 문화사회부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박양서 문화사업회 회장과 김영주 목사, 김갑수 종무실장이 축하를 전했다.

이날 제2회 원불교 문화상품공모 시상도 진행돼 축제 열기를 더했다. 특히 '겸전의 연' 예술가인 원일 음악감독의 원불교 100주년 기념 위촉곡 '개벽' 주제에 의한 2개의 변주와 사운드메이킹 연주가 뛰어난 작품성과 연주로 이날 화제가 됐다. 원불교 문화와 예술의 장르는 물론 행사 및 공간까지 함께 엮어낸 이번 원불교문화예술축제는 2회만에 확연하게 높아진 역량과 수준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관련기사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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