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정화단 총단회, 대각전서
이도하 교무 강의 호응 높아
원기102년 여자정화단 총단회가 20일 오전11시 대각전에서 열렸다. 익산성지 대각전을 빈틈없이 채운 정화단원들은 정화단원 선서를 한 뒤 한국예술종합학교 이도하 교무의 '물질개벽과 정신개벽의 공진화' 강의와 안건토의로 총회를 갈무리했다.
이도하 교무는 지난해 상하이대학교에서 교환교수로 활동하며 4차 산업혁명과 대종사의 개교표어와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는 데 매진했다.
강의 서두에 이 교무는 "중국은 지금 G2라 불릴 만큼 성장했다. 중국의 정책이 물질문명 시대를 선도해 가고 있음을 목도했다. 이때를 당해 대종사의 개교정신을 돌아보았다. 과연 새 문명 시대의 정신문명을 우리가 선도할 수 있을 것인가" 하고 질문을 던졌다.
그는 "2040년이 되면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게 된다"며 "이때 사람들은 지능을 능가할 인간의 정신능력을 요구할 것이다. 이 기점에 소태산의 정신개벽이 걸쳐 있다"면서 원불교가 물질개벽을 등한시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가 말하는 물질개벽과 정신개벽의 공진화는 개벽과 겸전의 일상을 뜻한다. 그 시대는 '누구나-다 함께-일상에서-재미있게' 즐기는 시대라고 말했다. 대중은 이 교무가 준비해온 VR 기계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김인경 여자정화단 총단장은 "우리는 스승의 호렴으로 살고 있다. 진리와 스승과 회상에 맥을 대고 살고 있는지 늘 반조하면서 대종사의 포부를 일상에서 실현시키는 큰 물줄기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안건 상정으로는 '여자정화단 총단장 및 실무위원 선거 방법 변경의 건'이 올라와 대중의 합의 속에 통과됐다.
강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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