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교구 가을바자회는 자주 만나기 어려운 교당 교도들의 화합 행사 의미가 더해져 풍성한 하루가 됐다.
대경교구 기금마련 바자 성황
대전충남·남중지구도 장터

풍성한 수확의 계절 가을을 맞아 전국에서 보은장터를 통한 은혜 나눔이 시작됐다. 17일 대구경북교구를 시작으로 22일 중앙교구 남중지구, 24일 대전충남교구 봉공회가 가을 바자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교구 내 14개 교당 100여 명의 봉공회원들이 준비한 대구경북교구 '작은 정성 큰 은혜 나누기 가을 바자회'는 한울안중학교와 서울 봉공회관 건립 기금 후원이 목적이다. 그동안 일일찻집 행사 때 바자회를 조금씩 곁들여오던 것을 올해부터는 바자회를 독립시켜 본격적으로 개최하게 됐다. 이날 바자회에서는 영양 고춧가루, 영덕 무농약 사과즙, 성주 물김치, 경산 배추김치, 대명 어성초, 구미 연꽃초 등 각 지역의 독특한 물품들이 선보여졌는데 특히 직접 조리한 물김치, 호박죽, 부추전, 장아찌 등의 품목이 인기가 많았다.

박진도 사무국장은 "교구 내 교당들이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소원한 측면이 있는데 한 곳에 모여 얼굴도 익히고 소통하는 기회가 돼 바자회의 의미가 크다"며 "내년부터 정례화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우경 대구경북 봉공회장은 "각 교당별로 봉공회원들이 총 출동해 시끌벅적하게 잔치를 벌이니 즐겁다"며 "교당마다 8개월 전부터 재료를 다듬고 말리고 장아찌를 담는 등 정성들인 보람이 있다"고 뿌듯해했다.

한편 22일~23일 이틀 동안 열린 남중지구 바자회는 남중교당의 김치·떡·건어물·굴비 등을 비롯해 만성·무동·문화·서이리·여산·익산·함라·도원교당이 정성껏 준비한 다양한 물품들로 교당 연합 보은장터로 진행됐다.

교구 내 9개 교당이 참가해 진행된 대전충남교구 바자회는 참외장아찌·인삼달걀·홍삼절편·생강엑기스·아마씨가루·도토리묵가루 등 독특한 물품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매주 화요일 교당 앞에서 중고물품 나누기 행사를 해오고 있는 대전교당 이웃불공 홍보로 이날, 일반인 참가자가 많아 성황을 이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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