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광 불갑산 상사화 축제(집행위원장 김정운)에 영광교구 여성회가 참여해 주무대가 있는 마당에서 방문객들에게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했다.
제17회 영광 불갑산 상사화축제
집행위원장 김정운 영광교도회장

가을축제로 자리 잡은 영광 불갑산 상사화 축제가 '상사화 사랑애(愛) 담다'라는 주제로 15일~24일 붉게 타올랐다. 올해 17회를 맞은 불갑산 상사화축제는 새롭게 선출된 집행위원들(위원장 김정운·영광교당 교도회장)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 대중의 큰 주목을 받았다. 축제기간을 3일에서 7일로 확대하고, 단순히 보는 축제에서 즐기고 참여하는 공연과 전시회를 늘려 지역문화의 격을 높였다.

특히 이번에 첫 선을 보인 조각가 이은희(영광교당) 초대전은 불갑사 입구 야외 전시장에서 열려 방문객들에게 신선함과 휴식을 선사했다. 이 작가는 "수학시절부터 꾸준히 만든 작품을 모두 전시했다. 일일이 손으로 두드려 빚은 돌 작품부터 화두를 품고 있는 작품, 한없이 한가로운 심경을 표현한 작품까지 아낌없이 보여주고 싶었다. 영광지역의 문화예술 품격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영광 불갑산 상사화 축제가 15일~24일 열려, 영광교당 이은희 작가가 야외 전시회를 열어 축제 방문객들에게 쉼과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17년 만에 집행위원장이 교체돼 꿈이 많은 김정운 집행위원장은 "일차적으로는 군민이 행복하고 군민이 주인인 축제를 만들고자 했고, 나아가 전국 축제로서 손색이 없게 승격시키고자 했다"며 "노혼 결혼식과 다문화가정 결혼식, 태권도 국기원 공연단, 야간 퍼레이드 등이 그 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영광함평신용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이번 축제의 홍보 및 인적 네트워크에 크게 일조해 앞으로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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