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소리축제 초청공연
11월 13시간 기네스 도전

정토회교당 이다은 교도가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젊은판소리다섯바탕'에 초청돼 춘향가를 선보였다.

이번 '젊은판소리다섯바탕'이라는 주제는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여러 장르 중 판소리 부문으로 춘향가, 흥보가, 심청가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다섯 바탕의 판소리를 젊은 소리꾼들의 무대로 마련해 대중들에게 선보인 자리였다. 이 교도는 이번 세계소리축제의 오디션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다섯바탕 명창에 선발돼 춘향가의 사랑가와 이별가로 축제무대에 참여했다. 그는 "큰 무대라서 긴장을 많이 했지만 많은 호응 속에 공연하게 돼 감사하다"며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판소리 한 대목 정도는 부를 수 있도록 판소리 대중화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교도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이며, 전국판소리경연대회 명창부 대상을 수상했고, 최연소 판소리 다섯바탕 완창을 기록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인재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016년에는 남도민요 발표회를 가졌으며, 오는 11월11일에는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다섯바탕의 판소리로 13시간의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그동안은 김주리 소리꾼의 9시간20분이 기네스세계기록의 최고였는데, 이 교도는 이번 공연으로 신기록에도 도전하게 된 것이다. 그는 "복식호흡과 전통 성악발성법으로 소리를 하면 10시간이상 소리를 해도 원하는 소리를 만들 수 있다"며 "판소리 다섯바탕을 눈대목(주요부분) 중심으로 2시간씩 기승전결로 완성해 들려줄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20일~24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진행된 전주세계소리축제는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미국, 일본 등 10여 개국이상의 전통음악인들과 국내 국악, 클래식, 재즈, 대중가요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이 한자리에 모인 축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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