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충북교구 청운회가 주관한 인화운동회가 충청북도 자치연수원에서 열린 가운데 교도들이 무아봉공팀과 일심합력팀으로 나눠 피구를 즐기고 있다.
충북교구 인화운동회로 단결
교구청운회 주관 자치연수원서

충북교구 청운회가 교도들의 체력과 법력 증진을 위해 인화운동회를 준비했다. 17일 충청북도 자치연수원에서 열린 '원기102년 충북교구 인화운동회'는 교도들 간 화합은 물론 교당과의 소통 자리였다. 교도들은 개 교당별로 점심을 준비해 와 팀 대항 운동회를 격 없이 즐기며 교당의 울을 벗어던졌다. 천연잔디에 설치된 천막과 청명한 가을하늘은 운동회를 야유회 분위기로 바꿔놓기에 충분했다.

교구를 무아봉공팀과 일심합력팀으로 나눠 진행된 인화운동회는 단체줄넘기, 피구, 2인3각, 공 굴리기, 박 터트리기, 낙하산 달리기, 협동 제기차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으로 게임을 전개했다. 교리퀴즈대회, 열전 노래자랑, 경품추첨 등은 교도들의 환호와 함성을 자아냈고, 치열하면서 따뜻했던 대항전은 행복한 웃음으로 승화돼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인화운동회에 앞서 진행된 설명기도와 일원상서원문, 성가 등 기도식은 교도들의 마음을 한데 모았다.

행사를 주관한 박인득 교구 청운회장은 "충북교구 청운회는 원기84년 11월 창립된 이래 삼일절 산상기도 및 환경정화, 원불교100년 대정진 릴레이기도, 족구대회 등 교도 친목도모와 발전에 앞장서 왔다"며 "인화운동회는 교도들의 심신 단련과 친목 도모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50여 명의 참가자 중 청주원광효도요양병원 젊은 교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눈길을 끌었다. 대중 선물로 소합원을 협찬한 원광효도요양병원은 충북교구의 든든한 교화 후원자다. 또한 한쪽 부스에서는 충주교당 청년, 청소년들이 시베리아대륙횡단열차 여행 비용 마련을 위한 차와 음료를 판매해 교도들의 관심을 받았고, 보은교당은 수제 비누를 개인 선물로 희사했다.

추도엽 충북교구 사무국장은 "충북교구 교도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땀을 흘리며 게임을 하니 더할 나위없이 행복했다"며 "인화운동회는 자주 만나지 못하는 교도들이 서로 얼굴을 익히며 법정을 나누는 시간으로, 한편의 야유회 같은 분위기다"고 감상을 전했다.

백인혁 충북교구장은 "교도들의 강인한 체력을 기르는 인화운동회를 기획하고 준비한 교구 청운회에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 운동회가 발판이 되어 충북교구에 일원화가 활짝 피고, 내년 5월19일 열리는 경산종법사 초청대법회를 향한 무한동력의 힘을 길렀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김정연 충북교구 교의회의장도 "오랜만에 교구 교도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매우 기쁘다"며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만나지 않으면 소원해진다는 말이 있는데, 오늘 이 자리는 만남의 자리, 도반의 정을 나누는 자리로 흥겹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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