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구청·춘천교당 신축봉불
경산종법사 설법, 최문순 도지사

 

▲ 신축봉불한 강원교구청 춘천교당이 자리한 온의동은 남춘천역과 터미널, 강원대 등이 인접한 중심지다.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군교화의 요람이자 통일교화의 최전선 강원교구가 교구청(교구장 김덕관) 및 춘천교당을 신축봉불했다. 춘천시 춘주로24에 자리한 신축교구청은 원기33년 시작된 강원교구 69년 역사의 새로운 장이다. 남춘천역과 춘천시외버스터미널, 강원대학교가 인접해있는 온의동 대로변에 위치한 신축 교구청은 대지 3900㎡, 연건평 1745㎡ 총 4층 규모다. 3층 250명 규모의 대각전과 선실, 2층 소법당과 북카페, 청소년실, 1층은 문화교실 및 근린생활시설로 활용된다. 자연광과 주변 산과 나무 등과 어우러지는 친환경적이며 편리한 구조다.

문을 연지 69년, 비전 수립 10년만에 기적과도 같은 방언공사를 이뤄낸 강원교구는 원기33년 서울교당의 연원으로 탄생됐다. 11월1일 서울교당 장귀안 교도가 본가인 춘천에 교당이 있기를 소원해, 자택에 이동진화·조갑종·서대인 교무를 초청해 법회를 본 것이 시작이다. 이후 요선동에서 교화를 펼치는 동안, 강원교구는 군교화에의 정성과 노력으로 어려운 교화 현실 속에서도 성장을 이뤄왔다. 이후 원기99년 강원교구와 춘천교당 신축불사 500일 기도 결제로 팔을 걷어부친 강원교구는 원기100년 조용균 교의회의장이 현 신축부지 3,306㎡를 희사하며 큰 전기를 마련한다. 이후 원기101년 8월23일 첫 삽을 떠 13개월만에 봉불에 이른 것이다.

9일 봉불식에는 명절 연휴임에도 900명이 넘는 교단 안팎의 축하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이날 경산종법사가 '법신불 사은의 세가지 성질' 설법과 함께 강원교구 재가 출가교도들을 치하하며 "이 봉불의 공덕으로 남북이 상생이 되고, 평화를 불러와 통일을 앞당기기를 심축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조용균 교의회의장·김완선 교도 부부와 춘천교당 교도들에게 표창장과 함께 친필 족자를 선물했다.

축사로는 최문순(법명 덕암) 강원도지사와 최동용 춘천시장이 나섰으며, 춘천시 의회 황환주 부의장, 강원도종교평화협의회 사무총장 원행스님 등이 함께 했다. 최 도지사는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인형을 전하며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봉불식은 풍물패 길놀이와 환영사, 경과보고, 봉안식, 공로자 표창, 설법 순으로 진행됐다. 종법사 표창에 이어 교구장 표창은 춘천교당 강인수 교도회장, 김우종 덕양건설 대표이사, 종합건축사사무소 대건SA 홍석종 소장, 이오복 현장소장에게 돌아갔다.

[2017년 10월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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