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국제훈련원, 단전주선 훈련

이양신 원로교무, 출판기념회도

지리산국제훈련원이 단전주 집중선에 비중을 둔 제14회 활선 훈련을 진행했다. 9월25일~27일 전국에서 모인 30여 명의 입선인들은 육관응 교무의 단전주선 훈련을 집중 지도받으며 몸과 마음의 변화를 통한 신앙수행의 심법을 체득했다.

육관응 교무는 "지리산 활선훈련은 단전주선이다. 유무식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선이다"며 "선은 고착화된 것이 아니고 일상 속에서 몸과 마음의 변화를 체득할 수 있는 활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육 교무는 자신의 호흡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연호흡과 단전주에 집중하며 마음챙김을 통한 단전주선 집중 훈련으로, 입선인들이 심신 간 변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문답감정으로 지도하고 있다.

활선훈련에 참여한 김법성 교무는 "이곳에서는 10분 단위로 단전주선에 집중하면서, 깊은 마음챙김으로 선 훈련을 다지고 있다"면서 "이를 기초로 좌선의 깊은 체험과 공덕을 체험해 일상생활에 활용하는 활선으로 정착되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지리산 입선인들은 단전주 집중선과 함께 여름 지리산 반야봉 행선·가을 신선길 행선으로, 지리산이 주는 정기를 받으며 심신을 건강하게 치유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관련기사 10면

지리산국제훈련원 김법은 원장은 "육관응 교무의 단전주 집중선과 이양신 원로교무의 〈금강경〉 강의를 통해 입선인들이 몸과 마음의 변화를 체득하고 있다"면서 "지리산국제훈련원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제적인 영성훈련 도량이 되기를 염원하고 있다"고 일심 서원을 전했다. 이양신 원로교무는 '법위는 교단의 생명이고 자산이다'는 대산종사의 뜻을 받들어 법위등급과 〈금강경〉를 강의하며 공부심을 진작시켰다.

한편 이번 제14차 지리산 활선훈련에는 이양신 원로교무의 〈이제 떠나야 할 시간〉 출판 기념회도 함께 진행됐다. 영산선학대 이경진 교무의 사회로 진행된 출판기념회에는 바이올린 연주 김미현, 기타 연주 김도연·옥미연·옥정선, 색소폰 연주 허태근 씨의 공연과 광주MBC 김휘 피디, 고원선 원로교무 등이 축사를 전했다.

이양신 원로교무는 "책을 내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 조용하게 여생을 정리하려는 마음에 티가 되지 않을까 해서다"고 마음을 전하면서 "천도에 관한 다양한 책들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후진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결심이 섰다"는 말로 출간의 의미를 대신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