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공주교당 이전봉불 거행

▲ 왕복 6차선 대로변에 위치한 공주교당.
최정풍 대전충남교구장 설법

대전충남교구 공주교당이 4층 규모의 대로변 건물로 이전봉불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로변에 위치해 원불교 홍보는 물론, 교구의 소태산 마음학교 간판을 걸어 거리의 분위기를 바꿨다. 15일 봉불 예정인 공주교당은 원기60년 6월 나정승, 배시현 교도부부의 딸 나윤조 교도가 대학 재학 중 열반에 들자 그의 교육비 90만원이 교당설립의 전세금이 됐다. 출장법회는 대전교당에서 맡았고, 이듬해 4월 이수진 교무가 초대교무로 부임하면서 본격적인 지역교화를 진행하게 된다.

이후 원기71년 3대 김기덕 교무가 부임해 343㎡ 부지에 법당 66㎡, 생활관 66㎡을 신축하는 등 교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고, 김형선·주도광·이수진·전명진·이영천 교무가 교화에 전념하며 신앙의 씨앗을 뿌렸다. 공주시 무령로 289-1로 이전하게 된 공주교당은 4층 건물(396㎡)로 1~2층은 임대, 3층은 법당, 4층은 생활관으로 구성돼 있다.

2년 전 부임한 한성심 교무는 "교당이 한옥마을로 지정되면서 부근 부동산이 많이 올랐다"며 "덕분에 맹지였지만 좋은 가격을 받고 매매할 수 있었다. 부임했을 때 교당은 진입로가 좁고, 외부에서 보이지 않아 이전을 고민했었는데 좋은 건물이 나와 이렇게 이전 봉불을 하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전 교당건물을 4억원에 매입했다고 말한 그는 "리모델링 하는데 1억원이 소요되는 등 아직 갚아야 할 부채가 2억3천만원이 된다"며 "교당 봉불식 이후 40년만의 이전이라 만감이 교차되고, 대로변 좋은 목을 잡았으니 지역교화에 힘쓰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새 교당은 공주시 외곽에서 시내 공산성으로 가는 길목(왕복 6차선)에 위치해 있고, 예전 교당과 불과 차로 3분 거리에 있다. 교도들의 정서적인 거리감은 거의 없다는 것이 한 교무의 설명이다. 그는 공주지역에 불연 있는 교도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이전 봉불식 설법은 최정풍 대전충남교구장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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