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과 아만심 내려놓게 됐다"

지리산국제훈련원 제14회 활선훈련에 참여한 분당교당 김법해 교도. 그는 단전주 집중선에 매료돼 8회째부터 꾸준하게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6년 전 수술 이후 몸이 회복되지 않아 고생이 많았다"는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여성회장직을 성실히 수행하며 온전하게 교당 생활을 하다보면 몸도 마음도 극복되리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호전은 더뎠고, 그의 표현대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지리산 활선훈련에 참여했다.

"오랜 시간 좌선을 해도 힘들지 않을 만큼 좌선이 몸에 배어있었지만, 좌선법을 제대로 체 잡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그는 "단전주 집중선을 조금씩 체득해 가면서 몸이 달라져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조금씩 달라지는 몸의 변화만큼, 마음의 욕심과 아만심을 온전히 바라보며 내려놓게 됐다"며 운전할 때도, 걸을 때도, 사람들과 대화할 때도 단전에 기운을 주하며 무시선법을 실천하고자 노력한다. 그야말로 일상 속에서 행하는 활선인 것이다.

"나와 다른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온전하게 사물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는 그는 "주위에서 '얼굴이 밝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며 웃음을 보였다. 그의 두 딸(정제경·정은수 교무)은 출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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