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성지는
어느새 깊은 가을입니다.

큼직한 과실들이
어찌나 튼실히 여물었는지.
고요한 빈 방에 햇살 퍼지듯
제 마음에도 정진심이 차오릅니다.

그러한 자연의 섭리를 목도하며,
"나의 법의 힘은
잘 커나가고 있는지,
그리고 실實은 갖춰가는지…"
화두가 되어집니다.

오늘도 저에게
자문하고 자답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나는 일원상 서원을 가진 사람입니다.
나는 끝까지 감사생활하는 사람입니다.
나는 소태산 대종사님의 제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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