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님들 정성 이어가겠다"
군교화박람회 총괄진행

간사시절 좌산상사의 군교화 염원을 받들어 지금의 군교화의 인연이 되었다는 권원준 교무. 권 교무는 "스승과 동지들이 지금까지 그 서원을 이끌어 줬다"고 말했다. 그는 "군교화야말로 우리의 교리를 세상에 알리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당장의 눈앞에 결실이 없다 할지라도 군에서 원불교를 만난 장병들이 세월이 흘러 반드시 우리의 교법을 찾을 거라 확신이 있다"며 자신의 소신과 군교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번 군교화자 역량강화 프로그램인 군교화박람회에서도 권 교무는 총괄진행을 맡아 준비하며 설교시연에도 직접 참여했다. 권 교무는 "처음에 각자가 쌓은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서로가 가진 강점을 함께 공유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하며 준비했다. 하지만 처음 시작한 것인 만큼 어려움도 컸다"며 "많은 교무들 앞에서 설교시연을 하고 평가받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박람회를 준비하고 소중한 설교 한 편 한 편을 들으면서 부담스럽던 마음보다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었고, 각자의 창의력을 보게 돼 큰 소득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매년 이 행사를 진행해 지속적인 교단 문화로 정착시켜 보자는 뜻을 나눌 때 큰 보람을 느꼈다. 군 교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재가출가 교도들에게 보은의 마음을 담아 내년에는 더욱 알차게 준비해 행사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모든 일에 첫걸음이 있듯이 아직 서툴고 어설픈 일도 많다. 하지만 한걸음씩 정성을 다해 뒷사람의 이정표가 된다면, 초창기 선진들처럼 훗날 큰 교화의 초석을 이루며 보은자로 살아갈 수 있다"며 "군교화를 하면서 선진님들의 정성을 이어가며, 대종사님과 스승님들의 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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