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회 도원뜰 작은음악회가 9월23일 열렸다.
6회째, 지역 내 잔치 자리매김
트로트가수 이제이 특별공연

중앙교구 도원교당이 음악회를 통해 깊어가는 가을 밤의 정취를 더했다. 9월23일 도원교당 앞뜰에서 열린 '도원뜰 작은음악회'는 올해 6회째로 교당 재가출가 교도들은 물론, 지역 내 잔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행사다.

이 날 어린이회의 성가와 동요를 곁들인 리코터 합주로 시작된 음악회는 채문숙 교도와 연주단이 함께한 하모니카 연주, 권덕주, 오대석 교도의 가족 합창, 연화단, 금강단, 은혜단의 가요 무대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트로트 가수 이제이가 특별공연 및 사회를 맡아 지역주민들과 관람객들을 재치있게 이끌었고, 어울마당은 아이들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연령대가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기획돼 눈길을 끌었다.

행사를 기획한 정성일 교도는 "올해는 교도들의 화합과 단합에 주안점을 뒀다. 지난해까지는 외부에서 3, 4팀을 초대해 무대를 꾸몄는데, 어르신들이 소외되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올해는 어르신들이 어울릴 수 있는 행사로 진행했다"며 "1시간 반의 짧은 시간에 아쉬움이 있지만, 연령에 관계없이 모두가 무대 앞으로 나와 함께 춤을 추고 즐겁게 보낸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원교당 김양진 교무는 "도원뜰 작은 음악회는 교도들을 위한 시간이다. 박제명 전임교무님이 시작해준 행사가 벌써 6회째를 맞이했다"며 "교당에서는 기도, 공부, 법회 위주로 하다보니 교도들이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 이번 행사를 통해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출 수 있어서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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