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만족이 목표입니다”

경남교구 화동한마당 체육대회는 950여 명이 실내체육관에서 7시간 동안 뛰고 구르고 당기는 등 치열했다. 이 행사를 한 치의 오차없이 재치있게 진행한 김대진 교도. 그는 대규모 인원을 쥐락펴락하면서 행사 내내 양 팀의 균형을 이끌어냈다.

그는 "그동안 체육대회에는 학생으로 참여하는 입장이었다가 오늘은 진행을 맡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나이 많은 어르신들의 흥을 돋워야 하는 진행자는 하나부터 열까지 부족함이 없도록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는 말로 아쉬움을 털어놨다. 행사에 참여한 교도들은 모두 즐거워했는데 진행자 입장에서는 늘 아쉬움이 있다는 말이다.

그는 "다음에는 연로한 어르신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좀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는 행사를 만들고 싶다"고 의욕을 밝혔다. "모든 사람이 만족하는 행사는 있을 수가 없지만 항상 목표를 만족에 둔다"는 그의 말에서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원인이 짐작됐다.

그는 "오늘 행사의 최고봉은 교도들의 열정이었다"며 "의욕 충만한 참가자들이 행사에서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마무리하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8살 때 입교해 일원가족이라는 그는 장유교당 청년회 단장으로 활동하는 열혈 교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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