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구 화동한마당 펼쳐

▲ 경남교구 950여 명 대가족이 참여한 화합한마당 체육대회는 열정과 법정이 어우러진 한바탕 축제가 됐다. 참가자들이 함께 구호를 외치며 교화활성화를 다짐했다.
3년마다 열리는 체육대회

경남교구가 일원 가족이 함께 어울리고 합력하는 축제의 장인 화동한마당을 열었다. 15일 창원 명서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화동한마당 체육대회는 교구 내 여섯 개 지구 95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지구별로 재치있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가장행렬 입장부터 시작해 대동 한마당 폐회식까지 7시간 동안 각종 경기와 공연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김해·창원·거창지구는 백팀, 진주·마산·통영지구는 홍팀으로 나눠 오전·오후 10개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100점 차이로 좁혀가면서 엎치락뒤치락 순위가 뒤바뀌는 등 손에 땀을 쥐는 상황을 연출해 교도들의 즐거움이 배가됐다.

장유교당 김대진 교도가 진행한 체육대회는 풍선탑을 세워라, 안전 파도타기, 6인7각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모든 교도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해 경남교구의 단결을 다지는 화합 한마당을 연출했다는 평가다. 특히 출가교도의 경기인 '날아라 고무신'을 비롯해 어린이·청소년의 경기 등 남녀노소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기획돼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끌어내는 동력이 됐다. ▷관련기사 10면

김경일 교구장은 환영사에서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함께 노래 부르고, 함께 뛰고, 함께 먹으면서 화합하고 하나되는 마당을 열게 돼 매우 즐겁다"며 "교구 청운회를 비롯해 그동안 애써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양대관 교도와 함께하는 노래마당, 교도 가수 정연의 축하공연 등 문화프로그램도 곁들이고 케냐교당 돕기 '만시일반' 모금운동도 진행돼 더욱 풍성한 축제가 됐다. 경기 결과 지구별 가장행렬 우승·김해지구, 준우승·마산지구가 수상했고 거창지구 지곡교당이 교도 최다참석상, 진주지구 문산교당이 청소년 최다참석상을 받았다. 문산교당 송은지 교도는 "원광어린이집 원아 26명도 함께 참가해 많은 교도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돼 소중하다"며 "우리 교당 교도들과 단합대회한 느낌이어서 더 좋다"고 전했다.

이광익 사무국장은 "체육대회는 교구원음합창단 정기연주회, 원경문화제와 함께 번갈아 가며 3년 간격으로 진행한다"며 "법흥이 충만한 교도들을 보니 풍류로써 세상을 건지리라고 하신 정산종사님 말씀이 새롭게 다가오고 교도들이 즐거워 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구경북교구도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한울안중학교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인화운동회를 개최했다. 학교 홍보와 지신밟기도 겸하여 학교 발전을 염원하며 오랜만에 교구 내 40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가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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