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구 교리학교 개강

▲ 전북교구 교리학교가 11일부터 매주 수요일 진행돼 교도들이 삼학정진으로 마음공부길을 체 잡는다.
매주 수요일 두 차례 진행

전북교구 교도들이 정신수양·사리연구·작업취사의 삼학정진으로 마음공부 길을 체 잡는다. 전북교구는 11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2시, 저녁7시 두 차례 교리학교를 진행한다.

올해 하반기 교리학교는 교구 내 5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들이 참석해 김혜봉 전북교구장의 핵심 잡힌 강독을 듣는다. 11일 진행된 개강식에서 김 전북교구장은 "삼학은 일원상 진리에 합일하는 수행법이고 일체생령을 제도하는 공부법이다"며 '타력이 근본이 돼 진리의 체성(體性)에 합일하는 신앙공부이며, 자력이 근본이 돼 진리의 위력(威力)에 합일하는 수행공부'임을 강론했다.

김 교구장은 "진리의 돈공한 자리, 모든 것이 다 비어있는 그 자리와 내 마음의 원래 비어있는 자리를 하나로 합일시키는 공부가 정신수양이다"며 "마음을 텅 비우는 자리와 우주의 본가자리가 같다는 진리를 깨닫기가 상당히 힘들었고 고민을 많이 했었다"는 자신의 공부담으로 재가교도들의 마음 문을 두드렸다.

"내 마음의 원래 자리와 우주의 텅 빈 자리가 하나임을 이해하고, 알고, 실행하지 않으면 삼학공부는 헛공부이다"고 부연한 김 교구장은 "내 마음속에서 우주의 빈자리를 찾고, 내 마음속에서 모두가 아는 광명을 찾고, 내 마음속에서 조화의 자리를 찾는 공부의 열쇠가 삼학이다"며 삼학의 개요를 전했다.

전북교구는 교리학교 강독시작 전, 10분 염불과 5분 선 수행을 진행하고 있다. 평소 염불을 할 기회가 많지 않은 교도들에게 염불과 선의 가치를 일깨우며 일상생활에서 정신수양을 실천할 수 있도록 수행 의지를 모으겠다는 취지다.

교리학교에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는 송세영 전북교구 교의회의장은 "나름대로 교리공부를 해왔지만, 무엇보다 교구장님은 당신이 살아온 구도의 길에서 체득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교리를 명쾌하게 설명해준다"며 "구전심수의 가르침처럼 마음에 직접적으로 와 닿고, 또 다른 각도에서 교리를 쉽고 신선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감상을 전했다. 하반기 교리학교는 12월6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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