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종교, 세계평화의 싹 틔워"
UN, 유네스코 국제기구와 연대

(사)세계종교평화협의회는 이웃 종교간 화합과 상생을 기치로, 해마다 정부와 전라북도 지방자치단체 지원 아래 세계종교문화축제를 주관하고 있다. 2017세계종교문화축제는 '마음을 듣다'라는 주제로 김혜봉 전북교구장이 세계종교평화협의회장을 맡아 주관했다.

김혜봉 세계종교평화협의회장은 "세계종교문화축제는 서로 다름을 존중하고, 화합과 상생이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알리는 데 가장 중요한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종단별(원불교·천주교·불교·개신교) 다양한 종교문화를 이해하고, 상호 교감하는 시간을 통해 '세계 평화'를 염원하며, 이를 실천해 가고 있는 것이다.

'종교의 합력으로 세계 평화의 싹을 틔우고 있다'고 표현한 김 세계종교평화협의회장은 "세계종교문화축제는 전북 일대 종교유산과 그 속에 녹아있는 문화콘텐츠(종교음식·종교기록 및 성물·종교음악 등)를 서로 공유하면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종교의 벽을 허물고, 세계평화 실천을 위해 한 걸음씩 내딛고 있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는 지역축제를 넘어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실천의지이고, 이를 종교인들이 솔선할 때 세계의 평화, 인류의 평화가 도래한다는 함의다.

"지난해 한국을 직접 방문해 축제에 참여한 유네스코 마토코(Matoko) 사무총장보는 4대 종교가 함께 평화를 이뤄가는 모습을 보면서 '기적'이라는 말로 놀라움을 전했다"는 김 세계종교평화협의회장은 향후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 등을 통해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국제활동기구로서의 외연을 다지는 일에도 합력의 뜻을 두고 있다.

김 세계종교평화협의회장은 "세계종교평화협의회는 UN과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와 연대하는 사업 등을 통해 세계의 평화에 기여하는 국제적인 세계종교평화본부를 꿈꾸면서 걸어가는 과정에 있다"는 말로 세계종교평화협의회의 향후 발전을 염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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