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천이 여쭙기를 "근래에 여러 사람이 각기 파당을 지어 서로 옳다 하니, 그들을 참 선생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참 선생이니라." 기천이 여쭙기를 "어찌하여 참 선생이라 하시나이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대가 그 사람들로 인하여 사람의 허(虛)와 실(實)을 알았다 하니 그것만 하여도 참 선생이 아닌가." (<대종경> 전망품 3장)
/강남교당
그림·박은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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