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 축사
강원교구청 신축봉불 참석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9일 열린 강원교구청 봉불식에서 축하와 함께 원불교와의 인연, 평창동계올림픽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일찍이 정상덕·김대선 교무님은 우리 사회 민주주의를 위해 애써주고 계시고, 나도 많이 보살펴 주셔서 신세를 많이 졌다"며 "종법사님께 '덕암'이라는 법명도 받고 그 은혜로 살아가고 있다"고 인연을 소개했다. 또한 "요선동 옛 교구청에 자주 갔었는데, 역사가 오래되다 보니 좁고 위험해 안타까웠다. 다행히 교구청이 크고 정갈하게 지어져 너무 반갑고 기쁘다"며 "새 교구청 근처에는 남춘천역과 춘천시외버스터미널이 있는데, 교통의 중심지인만큼 원불교의 교법과 기운이 전국과 세계, 그리고 무엇보다도 북한까지 뻗어나가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최 도지사는 4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6년 전 홍천교당에서 올림픽유치기원법회를 열었는데 나도 참석했었다. 그로부터 열흘 후 남아공 더반에서 올림픽 개최가 확정됐다"며 "그때의 위대한 원력과 감동, 감사를 기리기 위해 당시 메고 있었던 넥타이를 오늘 하고 왔다"고 얘기했다.

또한 그는 "종법사님께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기도해주십사 하는 마음으로 마스코트 수호랑 인형을 준비했다"며 "마스코트 수호랑은 귀엽고 편안한 외모로 대중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년 2월9일 시작하는 평창동계올림픽에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그는 "곧 완성되는 고속철을 타면 용산에서 강릉까지 1시간8분, 평창까지는 49분만에 올 수 있다"고 소개한 뒤, "원불교가 지난 100년 동안 국가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애써준 것처럼, 올림픽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잘 치를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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