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원장연수, 인성교육

▲ 천심회가 제35회 원장연수를 진행하고 원광유아교육 60여 년 역사의 기저를 확립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아교구교재 공모전 시상

원불교유아교육협의회(이하 천심회) 소속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장들이 '원광유아인성교육'을 통해 유아교육 정책을 선도해가는 주역이 되기를 다짐했다. 천심회는 제35회 원장연수를 18일 원광보건대학교 WM관 3층 트레이닝룸에서 '원광, 세상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원장을 위한 심리요법' 특강으로 원장 역량을 강화하고, 인성교육 공유 및 발표를 통해 원광유아교육 60여 년의 역사의 기저를 확립하는 시간이 됐다.

마음숲심리상담센터 박희석 소장은 특강에서 '마음씨, 마음나무, 마음숲'의 근원을 심리적인 측면에서 접근했다. 박 소장은 "마음의 씨가 뭘까, 심리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가장 근원적으로 감정적인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 감정이 힘이다"고 전제하며 "성장과정의 감정을 잘 돌봄 받았던 아이들이, 결국 좋은 생각과 좋은 관계 속에서 좋은 세상을 만드는 기반이 된다"고 강조했다.

박 소장은 "아이들이 감정적인 반응을 보일 때, 옳고 그르다, 좋다 나쁘다를 판단하기보다는 감정을 잘 인식하고,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며 "아이들의 감정적인 돌봄은, 이렇게 감정을 공감해주는 과정에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심리요법의 일환인 감정코칭에 대한 원리를 설명했다.

천심회 최도응 교무는 "이번 연수는 리더를 위한 심리요법 특강을 통해 원광유아교육을 선도하는 지도자들이 스스로의 내면을 돌아보며, 자신을 점검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특히 예·결산 행정교육 등 법인행정교육과 2년 전부터 대두되고 있는 저작권 관련 법 교육을 올해 처음 시도했다"고 행정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최 교무는 "오후에는 특색 있게 진행하고 있는 인성교육 사례들을 그룹별로 공유하며, 종합발표를 통해 이를 전체적으로 공감하고자 한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인성교육과 일반교육을 병행해가는 회원들의 확고한 서원이 있었기에 원광교육 60여 년의 역사가 이어져왔다"고 피력했다. 서원과 신념으로 원광유아교육의 특성과 사명, 역할을 확산해가고 있는 원광교육 가족들의 의지에 대한 고마움을 대변한 것이다.

한편 이번 원장연수는 원장을 대상으로 한 원광행정교육과 저작권 관련교육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또 원광유아 인성교육 사례발표를 통해 원광유아교육의 특성을 정립하고, 이를 공감하는 장이 되기도 했다. 특히 원광 유아교구 교재공모전 시상과 함께 인성교육 교수자료들이 함께 전시됐다.  원기102년 교구교재 공모전 시상결과는 최우수상 한울안어린이집, 우수상 부송원광어린이집, 장려상 금호원광어린이집·영월원광어린이집·중리종합사회복지관어린이집·한울안어린이집이 각각 수상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