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화연구소 정기연구발표에서 양제우 교화훈련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발표자는 왼쪽부터 공무빈 예비도무·정조련 교도·양명일 교무·정인성 교도·조경철 교무.

현장 중심, 실지 교화 사례

[원불교신문=나세윤]  핵가족의 비중이 점점 높아가는 요즘이지만 가족의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 교화연구소(소장 오정행)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가족교화를 테마로 정기연구발표를 준비했다. '가족교화의 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태교 앱 개발, 가족상담, 교화사례 등 실제적인 연구발표가 관심을 끌었다.

양제우 교화훈련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핵가족화로 가족의 돌봄이 더욱 더 필요한 시기다"며 "이런 때일수록 가족의 돌봄 기능을 살려내며 가족교화를 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다뤄보는 연구발표를 준비했다"고 밝히며 청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연구발표는 지난해 제안됐던 차례(명절기념 조상합동향례)와 49일간의 이별공부 천도재 리플릿이 현장에서 무료 배포돼 호응을 얻었다.

'교화현장을 중심으로 한 가족교화 사례'를 발표한 서울교구 양명일 사무국장은 교구 가족교화 정책을 중심으로 추진 취지, 가정에서 불공하기, 가정의례 실천, 훈련하고 배우기, 법회 및 행사 참여하기 등을 발표했다. 양 사무국장은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를 앞두고 3배수 참석을 위해 전력을 다했고, 그 결과 함께했던 가족과 친척, 이웃을 중심으로 가족교화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가정에서 불공하기는 합동일원상 봉안식, 한 달에 한 번 이상 함께 법회보기, 가족 공동유무념으로 매일 함께 조석심고 올리기와 편지쓰기, 대화하기, 법문사경하기 등이다"며 "원불교 가정의례 실천은 손자녀 명명식 꼭 챙겨서 49일 되는 날 아기의 교도증을 챙겨주기, 신혼부부들이 찾아오면 법신불 전 결혼기도 올려주기, 이외에도 생일기도 올려주기, 차량기도나 사업번창기도 하기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정인성 경기인천교구 청운회장은 '교화현장을 중심으로 한 가족교화 사례'로 교구에서 시행하고 있는 '더 좋은 아빠되기 운동' 사례를 발표했다. 원기97년부터 진행된 사업을 연도별로 발표한 정 교도는 "향후 진행 방향은 유아·청소년·성인 3개 분과별로 분할되어 있는 '더 좋은 아빠되기 운동 유무념실천 점검표'를 1개로 통합해 아빠만이 아닌 가정을 구성하고 있는 어느 누구라도 대조표를 활용할 수 있는 유무념대조표 제작을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원기103년 더 좋은 아빠되기 운동이 경기도 가족지원 사업에 선정되면 감사일기를 통한 행복한 가정 만들기, 채움과 비움을 통한 행복한 가정 만들기로 교도만 아닌 경기도 시민들을 위한 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 밖에도 이날 교정원 정보전산실 공무빈 예비도무의 '원불교 태교 앱 개발의 필요성'과 정조련 둥근마음상담연구소장의 '상담을 활용한 가족 교화 방법 모색', 군산교당 조경철 교무의 '교화현장을 중심으로 한 가족교화 사례-교당 내 영모전 설치의 필요성과 교화사례'가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

[2017년 10월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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