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봉공회원께 드리는 상입니다"

부산울산교구 원봉공회 홍지영 총무가 19일 KBS한국방송공사에서 열린 '2017년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시상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은 나눔과 사회공헌을 통해 사회통합 발전에 이바지한 기업 및 유공자를 포상하고 이를 널리 알리는 나눔분야 최고의 상으로 보건복지부와 KBS,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하는 행사다. 시상 내용은 인적, 물적, 생명나눔, 희망멘토링 부문이 있는데 홍지영 총무는 인적나눔 부문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그는 "상을 받아 죄송하다"며 "봉공회원들 모두 열심히 해 상 받을 사람이 차고 넘치는데 그분들을 대신해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울교구 봉공회는 국수나눔, 무료한방진료, 세대방문 반찬배달, 노인요양원 목욕봉사 등 자체 활동과 부산시자원봉사센터 연계 부산시민공원 잔디밭 관리, 다문화학교인 아시아공동체학교 급식 봉사 등 외부활동도 고정적으로 하고 있다. 그 밖에 비정기적인 재난구호활동, 위기 대응 봉사활동 등 상황에 따라 불시에 투입될 때도 많다. 봉공회 물품 판매장인 은혜마트에 공급되는 먹거리는 직접 경작·수확·조리 등을 거치다보니 활동량이 많기로 유명하다. 그는 봉공회장을 도와 이 모든 활동을 관장하고 있다.

그는 서울에서 열린 시상식에 다녀온 이후 바로 이어서 국내 최대 규모 나눔축제인 '2017 위아자 나눔장터' 준비로 동분서주 뛰어다녔다. 22일 부산 송상현광장(선큰광장)에서 진행된 부산 위아자나눔장터에 두 개의 부스를 운영하면서 사전준비, 사후처리 등 회원들과 함께 3~4일간 밤늦게까지 활동했다. 그는 "노령에도 불구하고 몸을 사리지 않고 활동하는 어르신 회원들을 보면서 많이 배운다"며 "봉공은 결국 나를 성장시키는 것으로 남을 위한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서 "봉공회는 봉사 활동량이 매우 많은 만큼 보람도 크다"며 "회원들이 노령화돼 젊은 사람들의 가입이 절실하다. 능력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활동분야가 많아 공심만 있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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