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당 새 인연 초대법회

▲ 부산교당 새 인연 초대법회에서 김성곤 교무가 흥겨운 무대를 선보여 교도들이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법잔치·놀이잔치 등 다채

부산울산교구 부산교당이 새 인연을 초대해 법잔치·놀이잔치를 열고 소중한 인연으로 거듭나기를 염원했다. 10월29일 부산교당에서 열린 '새 인연 초대법회'에는 재가출가 교도·가족·친지 등 350여 명이 참가해 대각전을 가득 채우며 법연의 기쁨을 나눴다. 이날 법회는 예전 부산교당 교무·부산울산교구장을 역임했던 이성택 원로교무가 설법해 의미를 더했다.

한 줄 소원을 적은 등을 법신불전에 올리는 '헌다와 소원등 올리기' 의식으로 시작된 1부 법잔치에는 김성호 교도의 공부담 발표와 이성택 원로교무의 '개벽의 새 역사 부산교당 안에서'를 주제로 한 설법 등이 진행됐다. 이성택 원로교무는 "간난했던 초기 교단 시절 부산이 큰 역할했다"며 "중앙총부 유지 절반을 부산이 담당했고, 총부에서 회의할 때면 부산교도들이 와야 떠들썩해지면서 분위기가 살아났다"고 설했다. 이어서 "부산교구에서 근무할 때 '교당 갑시다 운동'을 벌였는데 그것이 최고의 불공이다. 부부 40쌍을 모아놓으면 다시 오겠다고 했는데 와보니 훨씬 넘는 것 같아 훌륭하다"고 격려하며 "후천개벽의 활불시대에 생각의 벽에서 벗어나 사람이 개벽되는 '인벽'의 문을 부산에서 열라"고 주문했다.

완도청소년훈련원 김성곤 교무가 열정으로 무대를 펼친 2부 놀이잔치에서는 구인도 교도를 중심으로 한 기타반의 공연과 부산교당 중창단 노래 공양이 이어졌다.

새 인연으로 참가한 김소영 교도의 남편 백형술 씨는 "추석 때 배내훈련원에 따라 가서 입교증 써놨고 교당은 오늘 처음 왔다. 나에게는 큰 변화다"라며 "앞으로 또 어떤 변화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이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원불교가 틀에 박힌 종교가 아니라는 인상을 받고 간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대진 교도회장은 "올해 교화목표는 '부부법회 활성화'로 이성택 원로교무와 약속한 40쌍은 전반기에 달성해 대각개교절 축하법회를 했었다"며 "이번 가을에는 가족·친지·새 인연법회로 확대했다. 오늘 평소 출석의 2~3배 정도 참가해 기쁘고, 부처의 싹을 틔울 수 있는 불연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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