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회 정기 감찰위원회

유럽교구 등 160개 감찰

'공평정직, 엄명관대, 주밀정확'을 원훈으로 실시된 원기102년도 정기 감찰이 마무리됐다. 4일 감찰원사무처에서 진행한 제109회 정기 감찰위원회에서는 원기102년도 정기 감사보고와 내년도 감찰원 사업계획이 심의됐다.

김성효 감찰위원장은 "원불교 100주년 성업을 정성으로 잘 마무리 짓고, 어려운 고비들을 넘긴 후에 교단 2세기를 미리 터 닦음 해가는 교화현장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동안 감찰위원들이 음과 양으로 교단의 기강을 수립해 주고, 마음과 일로 얽힌 일들을 미리 예방하고 살펴준 은혜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이상균 감찰원사무처장이 원기102년도 감찰원 사업보고와 감찰보고, 권선기금 중간결산 보고를 했다. 올해 감찰원 정기감사는 유럽교구 등 160개 법인 및 기관(방문 121개, 서면 39개)을 대상으로 정책·연구업무·직무·문서·회계 감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각 기관마다 경제적 자립능력을 강구하는 문제가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다. 이 외에도 교구 법인분리에 대한 재점검, 원창사업 차입에 따른 투자 적정성 지도 감독, 교단인력수급 안정대책, 원불교100년기념관 완공시 입주할 임대처 운영방안 등 기관별 중요 지도점검 사례를 목록화해 보고했다.

보고가 끝나자 황도국 감찰위원(서울교구장)은 "교구별로 자율적으로 책정하고 있는 전무출신 전별금에 대한 기준액을 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황 감찰위원은 '복지관 법정부담금에 대한 갈등 해소', '어린이집·유치원 존폐문제와 담당부서 교육부로 이관하는 문제'에 대해 제안했다. 김경일 경남교구장은 "교정원에 감찰보고를 할 때에 추상적인 보고가 아니라 원 포인트(핵심단어)로 제안해야, 차기 교정원에서 정책으로 채택한다. 현장의 소리를 교정원에 명확히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진 안건심의에는 원기103년도 감찰원 사업계획 심의의 건이 논의됐고, 기타 협의에서는 내년도 제13회 특별미행상 시행의 건에 대한 합력이 요청됐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