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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가 대중에게 다가가는 법
원불교가 대중에게 다가가는 법
  • 이은전 기자
  • 승인 2017.11.10
  • 호수 18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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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재산이 되는 세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창의성'은 이제는 지적재산으로, 특허권으로 보호가 되어 소중한 '재산'으로 자리잡고 있다. 교단에서 시행됐던 아이디어 공모전은 무엇이 있었으며, 수상작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봤다. 공모전을 끝으로 사라지는 '관심'을 촉구하고 수상작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사연을 통해 소중함을 깨닫자.

1주 영상, 문화상품, 캐릭터 공모전 수상작
2주 문화예술 활동가 소개
3주 원포털 신임 작가, 작품 활동가 소개
4주 청소년교화교재·이웃종단 활용 사례

▲ 4월18일 경남교구 봉공회가 결혼이주여성 문화기행을 익산성지에서 실시했다. 2기 윤유성 성지해설사가 대종사 성탑 앞에서 설명하고 있다.
원불교 2세기의 교화는 문화가 키워드다. 다채로운 원불교 문화 발굴, 체험마당 개설, 프로그램 개발, 각종 홍보물 제작 등으로 문화예술이 간접교화의 장이 아니라 직접교화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문화사회부 사업들을 돌아보고 있다. 이번 주는 온라인 서포터즈, 문화예술 장학생, 문화학교 성지해설사에 대해 집중 탐구한다.

입소문 마케팅 ‘온라인 서포터즈’

올 한 해는 대종사 서사극 '이 일을 어찌할꼬!'를 비롯해 제2회 원불교 문화예술축제, 법등축제 등 각종 문화 콘텐츠들이 쏟아져 나왔다. 문화사회부는 공식 홈페이지 '원컬쳐'와 문화사회부 전용 페이스북 등을 활용한 홍보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자체적인 홍보의 한계점을 벗어나보고자 자발적인 입소문 마케팅을 시도했던 '온라인 서포터즈'도 신선했다.

지난 3월에 '문화예술 서포터즈 1기' 8명이 뽑혀 4월~10월 문화콘텐츠 온오프라인 홍보대사로 활동해왔다. 출가자 4명 외에 재가교도 4명은 대학생, 주부, 회사원, 예술인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됐다. 이들은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페 등을 이용해 월2회 이상 온라인 홍보글을 게시하고 월1회 활동보고서를 제출하는 등의 활동을 해왔다.

서포터즈 1기 화곡교당 남승주 교도는 "사진이 취미라 블로그, 카페, SNS 등을 많이 한다"며 "특히 대종사 서사극 '이 일을 어찌할꼬' 포스팅을 위해 공을 들였다. 리허설 때 사진을 많이 찍어 홍보했더니 꼭 보러가겠다는 댓글이 많이 달렸고, '좋아요'도 많아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활동하다보니 원불교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이 많았다. 서포터즈를 잘하려면 기본적으로 원불교에 대해 많이 알아야 한다"며 "내년에는 교육이 강화됐으면 좋겠다"고 제안하고 2기, 3기 계속 활동하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다. 이제 출발이라 큰 성과를 바라는 건 무리겠지만 발전을 위한 제안을 쏟아내는 사람들도 있었다. ‘서포터즈는 수동적으로 자료 받아서 올리는데 머물지 말고 행사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 원불교에 대한 열정만 있으면 서포터즈 인원이 적어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다루는 능력이 부족해도 다된다, VMS나 1365 등의 기관에서 인증하는 봉사활동 시간을 발급해주면 좋겠다’등의 제안들이다.

문화인재 인프라 ‘문화예술 장학생’

지난해부터 시작된 문화예술 장학생 제도도 눈길을 끈다. 문화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문화예술 장학생은 문화예술관련 학위과정에 재학 중이거나 진학 예정인 교도를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1회는 대종사 서사극 '이 일을 어찌할꼬'에 출연한 배우 김계원 도무를 비롯해 5명이 선정돼 1200만원의 장학금이 분할 지급됐다. 최근에 발표된 2회 서류심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원문화 창달을 선도할 문화인재들의 열정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전공은 불교학, 언어소통 커뮤니케이션, 원불교학, 저널리즘, 판소리, 첼로, 현대무용, 재즈피아노, 미술교육 등으로 다양했다. 올해는 서류심사 통과자 중 원불교 교도가 아닌 일반인도 포함돼 있어 모든 사람들에게 기회가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

1회 장학생으로 선발됐던 전주교당 이진아 교도는 "만약 장학금이 없었다면 대학원 진학을 포기하게 됐을지도 모른다"며 "문화예술 종사자들은 고정적인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 대학원 진학을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장학생 제도가 유용하다"고 말했다. 그는 1회 장학생 5명 중 재가교도 3명이 모두 등록금으로 사용했다며 장학생 제도가 원불교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도 내비쳤다.

문화사회부 정명선 교무는 "장학생 제도는 문화예술 인재 인프라 발굴효과도 있어 향후가 기대된다. 서포터즈는 홈페이지나 블로그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했는데 페이스북에 치우친 경향이 있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역사문화 스토리텔러 ‘성지해설사’

익산성지를 찾는 순례객들 중에 성지해설사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교도들이 많다. 익산성지해설사 일일기록부에 의하면 원기92년~101년 순례객이 48,433명으로 한 해 평균 4500여 명이 교리와 문화가 입혀진 성지 순례를 경험했다. 성지해설사는 매일 오전10시~오후4시(하절기5시) 2~3명씩 근무하고 있는데 순례를 의뢰하려면 총부 정문 안내실에 방문하거나 전화를 하면 된다.

문화사회부는 성지해설사 양성을 목적으로 원기91년 9월부터 해마다 문화학교를 개설해 기본과정 12주, 심화과정 12주의 탄탄한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문화학교는 일반 교도들이 성지에서 초기 교단사를 공부하고 현장학습을 통해 교리와 문화를 익히는 계기가 됐으며, 교도들이 신심과 공부심을 진작하는 시간이 돼 해가 갈수록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성지 안내의 전문화를 위해 정규교육을 수료하고 역사문화 스토리텔러로서 순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성지해설사 제도는 익산보다는 늦게 출발했지만 영산과 서울에서도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영산은 영산성지사무소에서 운영하며 미리 연락하면 숙박도 가능하다. 100주년기념대회 행사로 발족된 서울원문화해설단은 매주 월요일 시민선방에서 교육이 진행되고 코스는 창신코스와 북촌코스 두 군데가 개척돼 있다.

성지해설 담당 이항민 교무는 "성지해설사 활동이 10년이 넘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며 "그동안 배출된 해설사가 고령화돼 새로운 인력 증원이 필요하고 지역도 익산, 영산, 서울에 한정돼 있어 다른 지역 해설사 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평가했다.

성지 안내 문의:익산 063-850-3354, 영산 061-352-6344, 서울 010-8813-2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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