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플러스 장애인 근로자 육달(63세·지적3급)씨가 10월30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제9회 장애인직업재활의 날 기념식'에서 근로체험수기 우수상을 받았다. 동그라미플러스에서 10년간 육포 포장작업과 더불어 부자재 창고 담당을 맡고 있는 육달씨는 원기89년 장애인생활시설인 동그라미에 입소해 원기92년 동그라미플러스에서 육포공장 일을 시작했다.

그는 "동그라미에 입소해 살면서 나에게 맞는 일을 해보고 싶었으나 장애인이 일반 직장에 취업 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알고 외부 취업을 할 자신이 없었다"며 "동그라미플러스 육포공장은 내 일생에서 마지막 직장이다. 동그라미플러스 육포공장에서 즐겁고 건강하게 일하며 노년을 즐기며 사는 것이 꿈이다"고 말했다.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실수도 많았고 순서도 틀리는 것이 많았지만 육달 씨는 항상 펜과 수첩을 들고 다니며 기록을 하고 확인했다. 그 결과 육포 포장지 종류 체크, 완성제품 수량 파악 등을 하는 창고 담당자가 됐다. 육달 씨는 "고인이 된 어머니와 연로한 아버지에게 이 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동그라미플러스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로 육포사업단과 목공예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