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인천교구 4개 재가단체협의회가 11일'답게살겠습니다' 운동 선포식을 전개해 대사회활동을 다짐했다.
‘우리사회 아름다운 새 물결 되라’
경기인천교구 재가단체협의회
'답게살겠습니다' 운동선포식

[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경기인천교구 재가단체협의회가 동안양교당에서 11일 교단 내 교구 단위로는 최초로 '답게살겠습니다' 운동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선포식은 원불교 답게살겠습니다 재가단체협의회가 주최하고, 경기인천교구와 KCRP가 후원했다.

경인교구 4개 재가단체장들은 이날 선언문을 통해 "지난 10년간 이어진 100년성업 대정진기도의 정신을 이어 결복교운을 열고, 희망찬 내일로 나가기 위한 대사회운동으로 교단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감·사·잘·함을 원불교인 '답게살겠습니다' 운동 실천사항으로 결의한다"고 다짐했다. 이날 선포식은 교구 내 정인성 청운회장, 강영진 봉공회장, 최경진 여성회장, 박은수 청년회장, 박정관 담임교무와 실무진의 적극적인 추진의지로 이뤄졌다.

정 청운회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한국사회는 갈등이 증폭됐다. 이에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이듬해 2월 평신도 중심의 범국민 실천운동인 '답게살겠습니다'를 출범시켜 사회를 바루고자 했다. 교단도 재가단체협의회(회장 오예원)를 구성하고, 여러 차례 토론회를 통해 13개 교구마다 '답게살겠습니다' 운동을 선포하기로 결의했다"고 전했다. 경인교구 재가단체는 8월13일부터 '답게살겠습니다' 운동 TF팀을 꾸려 오늘에 이르렀다.

강 봉공회장은 대표인사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답게 사는 것인가. 그것은 소태산 대종사가 밝힌 교리와 경륜을 받들어 우리의 서원을 다지고 낙원세상의 주인공으로서 살아가는 것이다"고 말했고, 오예원 재가단체협의회장(원불교봉공회)은 "3년 전에 7대 종단 평신도들이 이 운동을 선포하고, 교단도 재가단체협의회를 발족해 이제야 동력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이때에 경인교구가 앞서서 단위별 최초로 선포식을 하니 기쁘고 고맙다"고 축사로 마음을 전했다. 김홍선 경기인천교구장은 격려사에서 "이 운동은 아름다운 새 물결이다. 오늘 다짐을 통해 우리 사회의 잔잔하고 아름다운 새 물결을 일으켜 줄 거라 생각한다"며 "내가 서 있는 자리가 어떤 자리인지 잊지 말고 살아가자"고 당부하며, 감사잘함 실천운동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특강에는 여의도교당 김관도 교도가 '-답다'의 어원풀이를 통해 '답게살겠습니다' 운동의 의의를 밝혔다. 김 교도는 "-답다의 어원은 '닮다'에서 나왔다"며 결국은 본(이상형)을 닮는 것이라며 "대종사는 <대종경> 인도품 1·2장에 도덕 갖춘 사람다움의 모델을 밝히셨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홍일심 원불교여성회장과 교구 내 교무들이 다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답게살겠습니다 운동 범종단 다짐대회가 18일 오후2시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7대 종단 대표회장이 참석해 사업보고 및 우리의 다짐을 선포하고, 연합합창단 공연이 예정돼 있다. 답게살겠습니다 운동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있다.

[2017년 11월17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