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교구 문산원광어린이집이 일년을 결산하는 재롱발표회를 열고 지역사회 교화에 한 발짝 다가섰다. 열매반 원아들의 기악합주를 하고 있다.
1세대 교화 원광어린이집 문화콘텐츠
문산원광어린이집 재롱발표회
학부모 감동시킨 프로그램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경남교구 문산원광어린이집이 1년을 결산하는 재롱발표회를 열고 지역사회 교화에 한 발짝 다가섰다. 11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원광 재롱발표회'에는 진주지구 재가출가 교도 및 어린이집 학부모·가족·친지 등 6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3시간 동안 진행된 22개의 프로그램은 음악, 율동, 기악, 동극, 선무, 역할극 등의 형식을 담아 1년 동안의 교육과정을 학부모에게 발표하는 행사다.

본격적인 발표회에 앞서 진행된 1부 기도식은 개식·입정·헌배·독경·설명기도·원장교무 인사말·내빈소개 등으로 진행돼 강당을 가득 채운 일반인 참가자들에게 원불교 교리와 의식을 바탕으로 하는 행사임을 각인시켰다. '모두 다 꽃이야', '촛불춤(선무)', '합창' 등 프로그램 구성에도 교리를 녹아내 재롱잔치가 원불교창작문화 콘텐츠발표회의 역할임을 분명히 했다.

박진명 원장은 인사말에서 "원아들은 원광의 주인이고 원아 가족 또한 일원가족이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행사 하나하나에 원불교적인 정체성을 살리고 싶었다"며 "원아들이 자라 사회와 국가의 동량이 돼 자랑스럽게 원광을 기억할 수 있도록 기초 인성에서부터 모든 학습에 이르기까지 최선을 다해 가르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부모 정혜영씨는 "원불교식 교육에 대한 거부감은 전혀 없고 아이가 좋아하니 부모 만족도는 당연히 높다"며 "원광어린이집은 다양한 연령대로 아이가 언니 오빠들에게 많이 배우고 오는 것이 장점이다"고 말했다. 용암교당 정도심 교도는 "용암교당 교도 15명 외에도 진주지구 재가출가 교도들이 많이 와 함께 즐겼다"며 "원아들의 공연을 보면 즐겁고 행복하다. 교사들의 정성이 대단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산교당 오선명 교무는 "재롱발표회는 교화 1세대에 가장 적극적인 방법이다"며 "교화 1세대의 토대가 충분히 갖춰질 때 향후 청소년·대학생·청년·일반교화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재롱발표회는 교화의 황금어장에 그물을 던지는 셈이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2017년 11월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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