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대학교 원불교 학생회가 진행한 제2회 홈커밍데이에 전원회 출신 선 후배 30여 명이 참석해 전원회 활동에 대한 추억을 나누며 법정과 우의를 다졌다.
홈커밍데이, 30여 명 참석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전북대학교 원불교 학생회(이하 전원회)가 제2회 홈커밍데이를 열고 전원회 출신 선 후배간 법정을 나눴다. 10일 전북대학교 동아리 전용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18기부터 37기까지 30여 명의 회원들이 모여 법회를 보며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회원들은 또 사진과 '사랑방' 책자를 감상하며 전원회 활동에 대한 서로의 추억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서 유진식 전원회 지도교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전원회 행사에 참석해줘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전한 뒤 "홈 커밍데이에서 '홈'은 '고향'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전원회를 거쳐 간 선배들의 회수는 달라도, 이곳 동아리방은 전원회원들의 '고향'같은 곳이다"며 감상을 전했다. 유 지도교수는 "전원회는 종합대학으로서 원불교학생회가 처음으로 조직됐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원불교 2세기를 맞이하는 지금, 청년교화를 생각할 때 전원회 한 분 한 분이 소중하고, 그런 차원에서 전원회 활동은 대학생교화의 상징이라 할 만큼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전원회 21기 김성희 교도는 "생각해보면 상당히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전원회 시절이 생각난다"며 "전원회 활동을 통해 얻은 추억과 경험을 근간으로 일생을 살아간다면, 후배들도 멋진 인생을 살아갈 것이다"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전원회를 지도하고 있는 전주교당 이은주 교무는 "시험기간 중임에도 홈커밍데이를 준비하느라 전원회 임원들이 수고가 많았다"고 말문을 연 뒤 "전원회가 지금까지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50여 년의 세월을 한결 같은 공덕과 믿음과 신앙으로 지켜준 전원회 선배들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선배들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 교무는 "일주일에 한 번씩 동아리 법회를 보면서 원불교식으로 진행하려고 노력한다"며 "전원회 후배들이 각 교당에도 소속돼 일요법회도 참석하고 있다. 때문에 동아리 활동 속에서도 교법이 자연스럽게 배어있는 문화를 느낄 수 있다"며 전원회 만의 동아리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이번 홈커밍데이에서는 재학생들이 직접 차량용 디퓨저를 만들어 선배들에게 선물했다. 또 법회 후에는 저녁식사 자리를 갖고 훈훈한 법담을 나누며 우의를 돈독히 했다.

[2017년 11월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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