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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서 저술로 읽는 교사〉 85. 〈소태산대종사〉
〈교서 저술로 읽는 교사〉 85. 〈소태산대종사〉
  • 양현수 교무
  • 승인 2017.11.17
  • 호수 18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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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정윤 교무의 〈소태산대종사〉.
종교의 성립은 우선 교조(敎祖)로부터 헤아린다. 물론 교조는 창립종교에만 있고 자연종교에는 없지만, 도교와 같은 자연종교는 나중에 노자를 세워 교조로 받들고, 거듭 신격화를 시키고 있다. 이는 교조의 구세관(救世觀)이 그 종교의 교리가 되기 때문이다.

원불교도 역사를 더하고 교화활동으로 교세를 신장하면서 교조인 소태산 대종사(少太山 大宗師, 朴重彬, 1891-1943)의 전기작업이 요청됐다. 이에 답한 효시적 작품이 손정윤(曉山孫正允) 교무의 〈소태산대종사〉(원불교출판사, 1975)로, 국판 양장 381쪽이다. 원불교학계가 형성되는 단계로, 종교문제연구소 편, 〈원불교사전〉(1974)와 〈원불교교사〉(1975)이 발간되는 상황이었으니, 그 선견지명(先見之明)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구성은 책머리에 '대종사 진영', '게송', '간행사'(이광정), '머릿말'(손정윤)을 실었다. 전권을 10장으로 나누어, 1장 구도의 길에 '의심 많은 아이' 등 4절, 2장 새 부처님 대종사에 '만상자연명' 등 3절, 3장 회상창립의 터전에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 등 4절, 4장 봉래산 수양에 '월명암' 등 2절, 5장 이리총부 건설에 '창립총회' 등 4절, 6장 회상창립의 고동에 '제1회 기념총회' 등 3절, 7장 대도정법에 '일원상의 진리' 등 6절, 8장 영산춘풍 다시 불어에 '정도와 사도' 등 5절, 9장 탁류 속에서에 '가중되는 민족의 수난' 등 3절, 10장 만고일월에 '사람만 믿지 말고 그 법을 믿어라' 등 2절을 실었다.

'간행사'에서는 '새 시대의 여명을 안고 이 땅에 오신 소태산 대종사의 일대기가 드디어 우리의 손에 안기게 되었습니다. 만생령을 구원하기 위해 이 사바에 화현하시어 자수자각으로 대원정각을 이루시사 새 회상을 펴신 지 60년, 대각하신 후 28년 동안 제도의 무량방편으로 주세성자의 실상을 나투시다가 대 열반상을 나투신 지 32년이 된 오늘 대종사님의 일대기가 완성을 보게 된 것을 참으로 감사하고 흐뭇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 했다.

'머릿말'에서는 "대종사님 전기에 뜻을 둔 지 10여년, 필자의 원력이 부족함을 수십 번 절감했습니다. 대종사님 성령의 굽어 살피심과, 여러 선진님, 동지님, 후진님들의 격려와 성원의 힘이라 믿습니다.… 많은 말씀을 들려주신 구타원스승님, 형산 스승님, 공타원 스승님, 항타원 스승님, 또 재가출가 여러 선진님들의 은혜 가슴에 길이 새기겠습니다"라 밝히고 있다.

/ 원광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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