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법위사정위원회 한은숙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중앙총부 영모전에서 원기103년 정기법위사정 시행을 알리는 봉고식을 갖고 경산종법사를 배알했다.
중앙법위사정위원회
총부 영모전 봉고식

중앙법위사정위원회(위원장 한은숙)가 3일, 중앙총부 영모전에서 봉고식을 갖고 경산종법사를 배알했다. 한은숙 위원장은 봉고문을 통해 "재가출가 교도의 법위향상과 법력증진을 위해 원기103년 정기법위사정을 시행함에 따라 저희들 사정위원 일동은 11월부터 교구 법위사정위원회에 참여하게 됐다"며 편착되거나 사사로운 감정에 집착하지 않고, 공명정대한 중도일념으로 임하겠다고 봉고했다.

원기103년 법위사정 대상 교당은 국내 16개 교구·564개 교당, 해외 6개 교구·56개 교당으로 재가교도 116,409명, 출가교도 2032명, 예비교무 392명이다. 정항승급 대상자는 재가 858명, 출가 22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봉고의식을 마친 한은숙 위원장과 김성효, 김인경, 성도종, 김혜봉, 남궁성, 허광영, 정숙현, 김홍선, 황도국, 안인석 위원은 종법원으로 자리를 이동해 경산종법사를 예방했다.

경산종법사는 "교단의 법위사정이 타성에 빠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법위가 올라 갈수록 신심, 공심, 공부심의 기초를 더욱 튼튼히 다져야 한다. 종교는 신심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스승님께서 신심과 공심을 대단히 중요하게 여기셨다"고 법문했다. 이어 "신심, 공심, 공부심에 하나를 더 넣으면 교화다"라며 "교화의 중요성은 백번 설명해도 지나치지 않다. 사홍서원에서도 중생무변서원도라고 했으니, 대승의 입장에서 성불보다는 제도에 힘을 쏟아야 한다. 제도를 정성껏 하면 그 중에 성불이 있는 것이다"고 교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경산종법사는 "어른이나 스승일수록 교화에 부정적인 이야기는 삼가해야 한다. '안된다 안된다'하면 의식이 그렇게 흘러간다"며 "우리 교단은 되는 집안이다. 그러니 '걱정할 것 없다, 잘 될 것이다, 원하는 대로 이뤄진다', 긍정의 의식과 언어,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법위사정 큰 틀의 기준을 '신심, 공심, 훈련, 교화'로 잡고, 위원들이 현장에서 교화의 긍정 메시지를 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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