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8년 역사의 원숙회 홈커밍데이가 10여 년만에 열린 가운데 선후진들이 한데 모여 훈훈함을 더했다.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SNS홍보, 은혜창고 교화활력

48년 역사의 원불교 숙명여대 교우회(이하 원숙회)가 선후진이 함께한 홈커밍데이로 대학생 교화의 희망이 됐다. 18일 열린 원숙회 홈커밍데이는 소속을 서울교당으로 옮긴지 2년만에 회원들과 담당교무의 일심정성으로 마련됐다. 10여 년만에 열린 이 자리에는 창립멤버인 68학번부터 17학번 새내기까지 모여, 다가올 50주년 준비를 다짐했다. 홈커밍데이는 숙명여대 캠퍼스 및 동아리방을 돌아본 후 서울교당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됐다. 곽세정 회장의 사회로 원숙회의 추억을 담은 사진전과 동영상을 시청했으며, 지난해부터 활력을 띈 활동보고가 이어졌다.

매주 목요일 오후 동아리방에서 법회를 보는 원숙회는 회원수가 부족해 동아리방을 반납할 위기를 딛고, 매학기 초 부스 및 SNS 홍보를 통해 20명 가까운 회원을 모집해냈다. 법회 외에 서울역 밥차봉사로 봉공에도 나서는 한편, 사물함에 간식을 넣어두는 달콤창고를 활용한 '원숙회 은혜창고', 파자마파티 총회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획으로 활기를 찾고 있다.

이어 96~98학년 지도교무였던 원효교당 김인정 교무의 축사와 심준호 지도교수의 환영사, 원숙회 졸업생모임 김정선 회장의 답사가 이어졌다. 심 교수는 “원숙회의 역사는 내 나이와 같아, 원불교와 우리 학교를 잇는 정거장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지도해온 것이 17년에 이른다”며 “특히 올해 서울교당과 김상은 교무의 지원과 곽세정 회장의 열정적인 공심이 시너지가 되어 원숙회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48년 전 원숙회를 창립했던 68학번 이새봄 선배의 회고담과 박성연 교무의 설법이 진행됐다. 이날 당시 5인방이던 창립멤버가 전원 참석, 명맥을 이어가는 후배들에 감사를 전하며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박 교무는 “원숙회 선배들의 발자취가 오늘의 이정표가 되어 오늘로 이어졌다”며 “잠깐 쉬는 회원들에게도 오늘 이 자리가 기연이 되어 다시 신앙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부 선후진 인사에서는 원숙회의 특별한 인연들도 소개됐다. 엄마와 딸이 나란히 원숙회 회원인 두 모녀와 시누이와 올케가 회원인 특별한 사연도 전해졌다. 원숙회는 이 자리를 계기로, 향후 총회 및 홈커밍데이 활동과 50주년 준비에 선후진이 함께 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2017년 11월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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