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상담학회 정기총회

▲ 원불교상당학회 10년의 결실로 새로이 탄생한 29명의 원마음상담사들이 임명 후 선서식을 진행했다.
29명상담사 임명, 학술대회

누구에게나 마음 치유가 필요한 시대, 교리에 기반한 전문적인 상담 전문가 '원마음상담사'가 최초로 탄생했다. 10년 동안 불모지를 개척해온 원불교상담학회의 결실이자 다양한 커리큘럼과 현장 경험을 거친 수백명 중 탄생한 29명이다.

원마음상담사 자격증은 18일 하이원빌리지에서 열린 원불교상담학회 2017년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에서 수여됐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급인 수련감독 원마음상담사 자격이 이경열·임진은·김현욱·박세훈·정조련·김경운·박성국·양명희·민요달 9명에게 돌아갔다. 이어 1급 자격이 구명신 등 15명에게, 2급이 임법경 등 5명에게 수여돼, 총 29명의 원마음상담사가 임명됐다.

원마음상담사는 원불교상담학회 10년 역사의 결실이자, 둥근마음상담연구소 등의 내실있는 현장들의 결과다. 10년 동안 월례회 및 특강과 7차례의 학술대회로 이론 실력을 쌓는 한편, 원불교상담을 실시했던 연구소와 전국 Wee센터 중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던 동작Wee센터, 전문가 양성 커리큘럼 둥근마음카운슬러대학 5기 등의 현장에서 실전 경험을 쌓아왔다. 이번 원마음상담사 선발 및 급수는 감독관이 박사 및 법마상전급 이상, 1급은 석사 및 특신급 이상 외에도 그동안의 교육 일수 및 연구 실적, 상담사례 등이 종합적으로 판단됐다.

이날 정기총회는 황도국 서울교구장 축사와 임명장 수여, 원마음상담사 선서, 회장 이경열 교무의 인사로 이어졌다. 이 교무는 "10년전 출범한 원불교상담연구소가 작년 원불교상담학회로 거듭난 후 1년만에 오늘 이 자리가 마련됐다"며 감사를 전하고, "여러분은 바로 법신불 사은님이 부여한 원불교마음공부상담의 전문가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세상을 치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기총회에 이어 학술대회에서는 2개의 강의가 진행됐다. 기조강의로 원광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역임했던 김성관 원로교무가 '원마음상담학의 기본사상·철학적 심리학적 원불교학적 조명'을 발표했다. 그는 "역사적 진행과정의 고찰을 통해 원불교의 정체성을 한국근대사적 의미에서 '자력양성의 저축조합', 세계문명사적 의미에서 '영육쌍전의 정신개벽', 우주순환사적 의미에서 '상생진급의 일원연합'으로 각각 파악해 원마음상담학의 의미와 지향목표 등을 철학적으로 조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음숲심리상담센터 박희석 소장(법명 성국)의 '내면가족체계(IFS) 이해와 IFS 기반 심리극의 실제' 강의를 사이코드라마 연극치료 시연과 함께 진행했다.

이날 탄생한 원마음상담가에 대해 둥근마음상담연구소 정조련 소장은 "향후 민간자격증 등록으로 공신력을 갖춰가는 한편, 지속적으로 원불교상담의 수준과 역량을 높여갈 다양한 강의와 프로그램을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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