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구봉공회 자원봉사자축제

▲ 자원봉사자축제에서 서울교구봉공회 한은남 회장이 한해 동안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지난해보다 500여 시간 늘어

서울교구봉공회가 한 해 곳곳에서 빛과 소금이 된 봉공인들을 축하하고 감사를 나누는 제16회 자원봉사자축제를 19일 개최했다. 올해 자원봉사자축제에는 역대 최장 기록인 800시간을 기록한 목동교당 조은식 교도가 대각상을 수상, 봉공회의 역사를 다시 썼다. ▷관련기사 11면

여의도교당 대각전에서 열린 자원봉사자축제는 여느해보다 성황을 이뤘으며, 수상 내역도 다채로웠다. 올해 서울교구 봉공회는 591명의 회원이 19,543시간을 봉사, 작년에 비해 500여시간 더 많은 봉사를 기록했다. 김덕지 부회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서울역 빨간밥차 4827시간과 중앙봉공회의 수해지역 봉사 1815시간 등 방방곡곡 어려운 이웃들의 현장에 늘 원불교봉공인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교구 봉공회 한은남 회장은 “회원들의 정성이 있어 서울역 빨간밥차에서 매주 400명이 식사를 하며, 서울회관 공사 중에도 매월 2회 흑석동 가정봉사파견사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감사를 전했다. 또한 중앙봉공회 오예원 회장은 “봉공은 처음 발 딛는게 어렵지, 들이고 나면 자기 일처럼 하는 이들이 원불교 봉공인이다”고 치하하며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이날 축제를 빛내주는 축하무대로는 여의도교당 너섬합창단과 테너 이춘기, 소프라노 권영희 교도의 축가가 진행됐다. 더 많은 이들과 기쁨을 나누기 위한 푸짐한 행운권 추첨도 활기를 더했다.

13개 분야로 진행된 시상식은 지역사회, 화합, 특신, 보은, 상전, 항마, 출가 등 특별부문과 봉사 시간을 기준해 이뤄졌다. 특히 부부가 함께 봉사해온 이문교당 김안신·정양서, 잠실교당 정태원·김혜명 교도가 부부봉사상을 수상했으며, 서울봉공회장상 중구교당 김석훈·이문교당 김안신, 중앙봉공회장상 면목교당 이혜덕·여의도교당 이승오, 원봉공회 이사장상은 강남교당 정성근 교도에게 돌아갔다. 최고상인 대각상은 목동교당 조은식 교도로, 800시간이라는 전무후무한 봉사 기록으로 많은 축하를 받았다.

황도국 서울교구장은 “인과보응의 핵심이자 계문 곳곳에 들어있는 것이 이타성이며, 사은에서는 이를 지은보은으로 표현한다”며 “이타성의 꽃이 바로 무아봉공이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아무리 많은 시간을 봉사해도 수상자 명단에 나오지 않고, 오늘같은 날도 묵묵히 봉사하는 서울봉공회 임원들에게 큰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자원봉사자축제를 빛낸 또다른 봉공인들도 감동을 줬다. 올해 처음으로 설립된 서울봉공회 남성분과 임원들이 그 주인공이다.

한은남 회장은 "올해 첫 발을 내딛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해준 덕분에, 모든 현장들에서 수월하게 은혜를 나눌 수 있었다"며 "박인관 부회장을 비롯한 남성분과 임원들이 오는 12월 서울교구교의회 교화시상에서 특별활동상을 받는다"는 기쁜 소식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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