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어르신 찾아 말벗, 청소

[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사)원광효도마을이 주최하는 2017 효실천 전진대회에서 동산사회복지관 효행동아리 ‘효도과자’가 효실천 동아리부문에서 ‘전라북도지사상’을 수상했다. 친한 친구들과 함께 효행동아리에 가입해 매월 2회 독거어르신을 찾아 말벗, 방 청소를 하고 있다는 남성여자고등학교 2학년 김선정 학생.

그는 “독거어르신들이 주위에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최근 우리 외할머니도 홀로 지내시다 우리 집 근처로 이사를 왔다. 많이 외로워했는데 정말 다행이라 생각했다"며 "지금도 우리사회는 독거어르신들이 너무 많아 안타까운 마음이다”고 전했다.

‘효도과자’ 학생들은 익산 동산사회복지관의 안내를 받아 혼자 사는 어르신들을 찾아 말벗도 해주고, 눈이 안 보이거나 팔을 못 쓰는 어르신들을 위해 방 청소를 해주는 등 매월 2~3차례 효행 봉사를 하고 있다. 이 외에도 효 사전 만들기와 부모 인터뷰 등으로 부모은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게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그는 “부모님 인터뷰하기 전에는 그 수고로움을 잘 몰랐다. 많이 부끄러웠고, 앞으로는 자랑스런 딸이 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그는 동생이 내년에 같은 학교에 입학하면 효행동아리 가입을 권유하고 싶다고도 전했다.

한편 동산사회복지관 ‘효도과자’는 사)원광효도마을 효행사업과 연계해 4년째 효행동아리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7년 11월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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