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창립20주년기념식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에서 한은숙 교정원장을 비롯한 7개 종교지도자들이 인사를 전하며 창립 20돌을 축하했다.
기념식·음악회, 7개 종단 참석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우리 사회 다종교의 평화와 공존을 이끄는 사)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이하 종지협)가 창립 20돌을 맞아 기념식과 음악회를 열었다. 한은숙 교정원장을 비롯, 7개 종교지도자들이 함께한 이 자리에서 종지협은 "종교 간 이해와 협력을 통해 안정과 화합, 정신문화가 꽃피는 사회를 이뤄갈 것이다"고 밝혔다.

11월24일 서울 여의도 루나미엘레 컨벤션홀에서 열린 '창립20주년 기념식'에는 한 교정원장과 함께 종지협 공동대표의장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대주교, 대한불교조계종 설정 총무원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엄기호 대표회장, 유교 김영근 성균관장, 천도교 이정희 교령,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박우균 회장이 각 종단을 대표해 참석했다. 또한 심재철 국회 부의장과 유성엽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갑수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박준영 국민의당 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도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기념식은 종지협의 지난 20년을 담은 영상 경과보고에 이어 창립 당시의 주역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조정근 전 교정원장을 비롯한 전 총무원장 월주 스님, 고 김수환 전 추기경, 최근덕 전 성균관장 등 창립 공동대표들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김희중 공동대표의장은 "오늘 이 자리는 종교인뿐 아니라 신도, 교도들도 함께 자리해 더욱 의미가 있다"며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단지 종단 간 친교를 넘어, 종교가 우리 사회에 어떻게 봉사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모임이다. 모두 함께 양보와 타협을 통해 조화를 찾아가자"고 밝혔다.

이어 기념 퍼포먼스와 함께 각 종단 대표들의 인사가 진행됐다. 한 교정원장은 "종지협의 20년 역사를 돌아보면 실천해서 아름답고, 실천했기에 훌륭했다는 표현이 떠오른다"며 "밝고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시대적 과제에 헌신하며 종교 본연의 길을 찾아온 역사를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념식에 이어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20주년 기념음악회는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생명·평화 그리고 사랑'이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웨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가수 백지영, 국악인 송소희, 재즈보컬 말로, 가수 장필순이 라이브 공연으로 관객을 만났으며, 바리톤 고성현, 소프라노 정시영, 재즈 김가온 트리오도 함께해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사했다.

[2017년 12월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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