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정중 종사의 저서봉정과 WBS합창단 창단식이 함께 열린 WBS원음방송 창사19주년 기념식에서 이관도 사장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조정중 종사 〈정전특강〉 봉정
WBS합창단 창단, 합창 교화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라디오교화를 넘어 TV로 영상교화의 장을 연 WBS원음방송이 창립19주년을 맞아 풍성한 잔치를 펼쳤다. 11월26일 강남교당 대각전에서 열린 창사19주년 기념식은 조정중 종사 <정전특강> 출판기념회와 WBS합창단 창단식이 함께 열려 의의를 더했다. 특히 서울교구 금강합창단에서 변모한 WBS합창단은 향후 교단 안팎에 원음을 전하며 원불교합창의 지평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10면

정연아 아나운서가 진행한 기념식은 황도국 서울교구장의 축사와 이관도 WBS원음방송 사장의 인사, 가수 양하영과 국가무형문화재이수자 강은경·서태경·이선·고수 고정훈의 축하공연으로 진행됐다. 황 교구장은 "원음방송은 그간 라디오는 물론, WBS TV 개국을 통해 방송과 영상에서 정신문명과 건강, 힐링을 선도해왔다"며 축하를 전하고 "앞으로도 종교문화와 도덕사회, 현대인들의 영성을 일깨우고 세워가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관도 사장은 "라디오로 시작된 WBS원음방송의 노력이 서서히 교화의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현장에서 '원음방송을 듣고 입교한 신입들은 우리 법으로 이미 교육된 교도다'는 얘기를 전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환경은 점점 어려워지지만, 많은 원로숙덕 및 재가출가 교도의 관심과 후원이 있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내년 20주년에는 크게 도약하는 비전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이어 WBS원음방송 라디오와 TV의 역사를 함께 해온 조정중 원로교무의 〈정전특강〉이 봉정됐다. 조 원로교무는 "평생 해왔던 고민이자 방송을 오래 하면서도 가장 어려웠던 것이 교법을 쉬운 말로 재미있게 전하는 일이다"며 "〈정전특강〉이 만법선용을 해나가는데 있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마지막 무대는 창단식을 겸한 WBS합창단의 무대였다. 윤명진 단장과 김보경 지휘자 위촉에 이어 김 지휘자가 "우리 성가로 교화에 큰 역할이 되고, 나아가 합창을 통해 원불교 문화 창달에 큰 힘이 되고 싶다"는 인사로 박수를 받았다. 전신인 금강합창단에서 변모하며 젊은 단원을 늘리고 남녀성비를 맞춘 WBS합창단은 '거룩하셔라 우리 대종사', '아리랑'의 수준높은 무대를 보이며 기념식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2017년 12월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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