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원음합창단 정기연주회

▲ 전북교구 원음합창단 제5회 정기연주회가 '가슴 따뜻한 사람들의 영성 맑히는 소리'라는 주제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열렸다.
교무중창단 출연, 무대 빛내

영성을 맑히는 원음의 소리가 세상에 울려 퍼졌다. 전북교구 원음합창단은 '가슴 따뜻한 사람들의 영성 맑히는 소리'라는 주제로 제5회 정기연주회를 11월26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열었다. 전북교구 이정오 사무국장과 전주교당 이지은 교도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연주회는 '고요한 밤 홀로 앉아', '나 없으매', '백년 꽃이 활짝피네' 등 성가 곡으로 무대를 열며, 세상을 향한 맑은 영성의 소리를 전했다.

이어 '잘 할 수 있어요', '사랑노래 메들리'로 여성합창단이 무대를 장악했고, '마징가 Z', '여자보다 귀한 것은 없네'를 남성합창단이 짜임새 있는 무대로 선보였다. 성가, 가요, 동요, 드라마 메들리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하모니를 이룬 이번 연주회는, 곡 중 솔로를 담당한 교도들과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교도들의 연기까지 더해져 시종일관 객석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관련기사 11면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연주회에서는 특히 전북교구 교무중창단의 찬조출연이 무대를 빛냈다. 이정오 사무국장이 작사·작곡한 '오늘의 당신'과 가요 '참 좋다' 두 곡이 선보여진 가운데, 김혜봉 전북교구장이 카메오 출연해 객석 호응이 배가됐다. 김 교구장은 당일 오전 법회 후 리허설에 합류하는 열정을 보였고, 사전 중창 연습도 함께 하면서 합창단원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이경선 지휘자, 김세욱 부지휘자, 변동준 메인 반주, 유선희 부반주자의 역량 또한 돋보인 가운데, 객석에서는 박수로 화답하며 앵콜곡을 요청해 객석과 하나로 어우러지는 앵콜 무대로 마무리됐다.

김혜봉 전북교구장은 "원음 도반들의 맑은 영성의 소리가 우리의 마음속에 법문으로 영글어 가고, 세상의 평화와 어우러지기를 응원한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정기연주회에 함께한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도 격려의 말을 전하며 연주회를 끝까지 경청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