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교구 군종병집체교육

▲ 오덕훈련원에서 진행된 군종병 신성회에서 리더십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돼 67명의 군종병들이 참석했다.
군종병 신성회, 67명 참석

군종교구 군종병집체교육인 '제2회 군종병 신성회'가 실시돼 군종병들의 역량강화에 도움을 줬다. 11월23일~26일 오덕훈련원에서 진행된 군종병 신성회는 '우리는 원불교 군종병이다'라는 주제로 13개 교당 67명의 병사와 17명의 지도교무가 참석했다. 군종교구는 집체교육을 통해 군종병들의 올바른 인성함양과 군종병의 역할에 대한 교육, 아울러 원불교를 이해하고 출가에 대한 신심을 고취시키는 의지로 군종병 신성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군종병 신성회는 군 교당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무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군종병들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리더십과 교당예절, 군종업무에 대한 교육, 원불교에 대해 묻고 답하는 시간으로 군종병으로서의 책임과 이해 뿐 아니라 출가교역자의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군종교구 김홍기 사무국장은 "김장을 잘하려면 싱싱한 배추를 골라 소금에 잘 절이고 양념을 잘 발라서 숙성을 시켜야 맛있는 김치가 된다. 김장뿐 아니라 3박4일 동안 우리들의 신성회 훈련도 훌륭한 인재들이 잘 모인만큼 준비한 모든 일정을 정성스럽게 참여해주고 즐겁고 행복한 훈련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김장의 백미는 나눔에 있듯이 여러분들의 군생활이 원불교와 함께 잘 숙성돼 세상 모든 이에게 나눠주길 바란다.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나누는 삶의 의미를 성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성회에 참석한 칠성교당 고영수 상병은 "타부대의 군종병들과 이야기하며 나와 같은 업무를 하고 고민하는 이야기를 듣고 고충을 나눌수 있었다. 지난해 이어 올해 훈련을 참석하게 됐는데 늘 함께할 수 있는 훈련에 감사하다"며 "군종병의 리더십과 업무, 교당예절에 대해 배울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훈련 진행을 맡은 권원준 교무는 "신성회 훈련인만큼 출가자 배출을 염원하며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군종병 서원 시간에 한종도 교무의 출가이야기를 통해 군종병들이 출가자의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다"며 출가서원자를 위한 훈련방향을 설명했다.

올해 군종병 신성회는 지난 1회보다 더 많은 군종병들이 참석했고, 군종교구는 이 신성회를 통해 인재양성을 이뤄가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군종교구는 지난해 삼동원에 근무중인 장종범 간사를 전무출신으로 배출한바 있으며, 군종병 신성회 훈련이 군종병들의 출가발심과 전역 후 개교당의 알뜰한 교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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