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코카교당 원광태권도클럽

▲ 원광태권도클럽 청소년들이 한국문화의 날 행사에 초청돼 품새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문화의 날 초청 행사

라마코카 원광태권도클럽이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또 한 번 위상을 높였다. 11월25일 남아공 한국대사관에서는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수교 25주년을 맞아 세계인들이 모이는 최대의 관광명소 케이프타운 워터프론트(Waterfront) 야외공연장에서 '한국문화의 날(Korean Culture Day)' 행사를 개최했다.

남아공 최우수 태권도팀으로 활동하고 있는 라마코카교당 원광태권도클럽 회원 15명은 한국대사관 초청으로 이날 하루 역동적이고 환상적인 군무와 품새를 선보임으로써 한국 태권도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또한 이들은 아프리카 전통춤 시연과 경건하고 아름다운 선율로 아리랑과 애국가를 합창해 대중의 환호를 받았다.

한국대사관 최연호 대사는 "라마코카 교당 청소년들의 태권도 시범이 한국 국기원 전문인들에 못지않다"며 "아프리카 현지인들이 선보인 태권도가 한국의 품격을 드러내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이번 행사경비 일체는 한국대사관에서 지원했다.

원광 태권도클럽 코치 케호모디줴 마포야네는 "전문가 지도없이 음악편집과 안무구상을 하느라 애를 먹었다"며 "학생들이 10살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해 기본기가 탄탄하다. 시골마을의 청소년들이 비행기를 타고 케이프타운이라는 큰 무대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일 수 있는 기회를 줘 고맙다"고 교당과 대사관에 감사를 표했다. 조현제 교무는 "무대에서 비오듯 땀 흘리며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태권도를 통한 청소년교화에 결실을 거두고 있음을 전했다.

라마코카교당 김현길·조현제 교무는 토·일요일 청소년법회를 통해 매주 100여 명이 넘는 법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 80명의 태권도 회원들이 월요일~토요일까지 주니어, 시니어 두 개 반으로 나뉘어 매일 두 시간씩 수련에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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