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신임 정무수석 임명
17대 국회의원 역임, 원친회원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에 한병도 현 정무비서관(법명 병도)이 임명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정무수석에 한병도 정무비서관을 승진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한 비서관은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대통령의 진심을 국회에 잘 전달할 것이다"며 "정무비서관 활동에서 보여준 것처럼 국회와의 소통의 적임자다"고 임명 배경을 밝혔다.

한 수석은 지난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의 조직관리를 담당했다. 2017년 대선 때에는 대선 캠프의 핵심 인사들 모임인 '광흥창팀' 멤버로 활동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을 잘 이해하고 있다. 한 수석 임명 배경에는 문재인 정부 초대 정무 비서관으로 지난 6개월 동안 대(對) 국회 관계를 담당해오며 국회와의 소통에도 방점이 실려 있다는 분석이다.

내년도 예산안 통과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법안 등 주요 개혁 법안들과 개헌처럼 까다로운 문제를 국회와 협치를 통해 추진해야 한다. 이에 한 수석이 충분한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맞물려 있다.

한 수석은 인선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여소야대 국회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일하겠다. 더 소통하고 대화하는 정무수석이 되겠다. 진심을 다해서 대통령을 모시고, 국회와 청와대의 소통의 다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지난 6개월 동안 배운 것은 현안을 갖고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믿음과 신뢰는 한 번 만나 쌓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며 "눈을 마주보고 속에 있는 얘기를 하면 문제가 무엇인지 진실 되게 야당 의원들도 지적해 준다. 그 진심을 다하는 노력이 있으면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수석은 원광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냈고, 전북 익산을 지역구로 17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바 있다. 원친회원으로 한해선 교무가 그의 부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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