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공기록이 보여주는 세상의 꽃
올해 2만5천여 시간 봉공실적

▲ 원기102년 부산울산봉공회 자원봉사자대회는 봉공활동이 세상의 꽃임을 92명 회원의 기록으로 증명해냈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부산울산봉공회가 한 해를 결산하며 참 봉공인으로 거듭날 것을 격려하는 자원봉사자대회를 개최했다. 7일 부산울산교구청 소법당에서 진행된 '원기102년 자원봉사자대회'에서는 지난 1년간의 활동을 집계한 결과 34명의 회원이 대각상·출가상·항마상·감사보은상 등을 수상했다.

올해는 92명의 회원이 1인당 평균 272시간, 합계 25,061시간을 활동했고 누적 시간 318,963시간의 대과업을 기록했다. 최도안 부회장은 누적시간 20,871시간을 기록해 최초 2만시간 달성 대각상을 수상해 박수를 받았다. 올해 최다시간은 홍지영 총무가 1,376시간으로 1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평균 3.8시간을 봉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13,000~15,000시간을 기록한 출가상에 김덕원, 안심원, 백승원 회원이, 신입 300시간 이상을 달성한 인화단결상은 유보선, 고화중, 신원명, 옥보인 회원이 수상했다. 이외에도 금정구 텃밭봉사로 김정진, 이정신, 오의영 회원이 공로상을 수상했고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안심원 봉공회장에게는 특별공로상이 수여돼 모든 회원들이 일심으로 안 회장의 회복을 기도했다.

정숙현 교구장은 "오늘 행사를 위해 며칠 전부터 준비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인력·재정적인 면 모두 열악한 가운데 신이 나서 하는 사람들이 봉공회원들이다"며 "은혜에 감사하는 대종사의 공부법을 배우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봉공활동은 내 마음에 공들이기 위해 출발했다. 경계를 만나면 사람에게 공들이게 된다. 봉공회원들은 1년 내내 종법사 법문을 실천해왔음을 증명한다"며 "자원봉사는 남을 위한 일인 것 같아도 결국 나를 위한 일이니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봉공회원들이다"고 역설했다.

2만 시간 달성으로 대각상을 수상한 최도안 부회장은 "봉공회 출범 때부터 활동을 시작하면서 2만 시간을 목표로 세웠는데 어느새 20년이 흘러 목표를 달성했다"며 "이제 목표를 수정해 건강이 허락하는 한 하겠다. 봉사하다보면 나를 돌아보게 돼 주변이나 가족들을 더 챙기게 되니 참으로 감사한 일이 봉공활동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부산울산봉공회는 5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2017 부산 자원봉사자대회'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과 '2017 제3회 부산 자원봉사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 부산광역시장상을 수상해 교단 외적으로도 명실상부한 봉사단체임을 인정받고 있다.

[2017년 12월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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