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탐방 지역민 2600여명 진료
내·외과, 한방과 등 9개 과목

원광대학교병원 해외의료봉사단의 활동으로 캄보디아 바탐방 지역민 2,600여 명이 치료를 받았다.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최두영) 해외의료봉사단이 캄보디아에서 의료봉사를 펼치며 현지인들의 호응을 얻었다. 11월22일~30일 캄보디아 바탐방교당에서 원광대학교병원 양연식 안과교수를 단장으로 의대와 한의대 및 치대, 간호학과 등의 교수와 학생, 전공의들 35명이 참석했다. 이번 의료봉사단은 내·외과와 한방과, 치과, 안과, 피부과, 부인과, 소아과, 통증의학과의 9개 시스템을 운영하며 종합병원급의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원광대학교병원 해외의료봉사팀의 소식이 알려지자 바탐방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치료를 받기 위해 찾아온 지역민들로 붐벼, 하루 평균 진료환자를 600명으로 제한을 둬야 했다.

4일 동안 이뤄진 의료활동에 총 2,675명의 환자를 진료했으며, 현대적 기술의 초음파 장비와 수술기구들을 준비해 유방암수술, 농양배농술, 피부지방종양제거술, 익상편 제거술 등 86명의 환자를 수술했고, 세극등 검사와 약품전달이 이뤄졌다. 또한 한방팀의 침 시술과 뜸, 부항 등의 치료와 한약 조제처방이 있었으며, 그 밖에도 스케일링과 치주질환 치료 및 발치 등 치과치료가 진행됐다.

의료봉사에 참여한 이정한 한방병원장은 "한 달 전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견갑골 환자가 비싼 병원비 때문에 치료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에 한방진료를 받게 됐는데 많이 호전되길 바란다"며 "열악한 환경의 바탐방 지역민에게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 내년에도 한방의료팀 봉사단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바탐방교당 김경선 교무는 "지역교화를 하는 데 있어 원광대학교병원의 의료봉사가 큰 힘이 돼주고 있다"며 "바탐방교당이 종교와 의료, 교육시설을 갖춘 소중한 도량으로 발전하는 데 있어서 원광대학교병원 의료봉사팀의 도움이 크다"고 감사를 표했다.

[2017년 12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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